태그럭비에서 전국소년체전까지, 시흥시G스포츠클럽이 만든 유소년 성장 로드맵 [오센스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5.04.15 09: 20

여자 럭비 저변 확대도 선도.
대한럭비협회는 지난 2025년 4월 5일 서울특별시 육군사관학교에서 진행한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기도 대표 선발전'에서 시흥시G스포츠클럽이 우승을 하면서 전국소년체육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시흥시G스포츠클럽 럭비팀은 경기도럭비협회(회장 오인근)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21년 4월 경기 시흥시를 기반으로 창단됐으며, 지역사회와 함께 학교체육ㆍ생활체육ㆍ엘리트체육을 연계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했다. 2024년에는 선수들의 성장 단계에 맞춘 ‘A팀’과 ‘B팀’ 체제로 확장해 보다 전문적인 육성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시흥시G스포츠클럽은 팀감독을 중심으로 남녀 코치로 이루어져 팀을 이끌고 있으며, 선수 개개인의 성향을 고려한 맞춤형 지도를 통해 성별에 관계없이 모두가 럭비를 즐길 수 있는 훈련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선수들이 럭비에 대한 자연스러운 관심을 갖게 하고, 그 과정에서 가능성 있는 학생들을 발굴하여 엘리트 선수로 육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시흥시G스포츠클럽 지도자는 창단 초기부터 약 3년간 60개 학교에서 태그럭비 수업을 운영하며 럭비 종목을 체험할 기회를 넓혔고, 많은 학생들이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선수의 길에 들어섰다. 현재 클럽 선수 대부분이 초등 시절 태그럭비를 통해 입문해 중학교 진학 후에도 꾸준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중등부 남자팀은 그동안 쌓아온 열정과 노력을 바탕으로 실력까지 끌어올리며, 전국소년체전 출전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 아울러 선수들이 중학교 이후에도 꾸준히 럭비를 이어갈 수 있도록 고등부 팀 창단도 앞두고 있다. 이는 장기적인 선수 육성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유소년 선수들에게 명확한 진로와 성장 경로를 제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시흥시G스포츠클럽은 여자 럭비 저변확대에도 전력을 쏟고 있다. 국내 최초로 여자 중등부 및 고등부 럭비팀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외 대회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여자 럭비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고 있으며 이는 대한민국 럭비 발전과 저변확대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럭비협회 심영복 회장은 “단순한 지역 학교와 팀을 넘어,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건강한 스포츠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며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엘리트체육을 아우르는 순환 구조를 통해 지역 공동체 속에서 스포츠가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경기 결과를 넘어 스포츠의 미래를 준비하는 ‘선순환형 스포츠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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