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 완승을 거둔 울버햄튼의 비토르 페레이라(57) 감독이 팬들과 다시 축배를 들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의 페레이라 감독이 토트넘을 4-2로 꺾은 홈 경기 후 승리를 자축하며 고향 포르투갈의 와인 대신 영국 맥주로 건배에 나섰다"고 전했다.
실제 페레이라 감독은 시내 시내 중심가의 인기 펍인 'The Moon Under Water'를 찾아 울버햄튼 팬들과 함께 축하하고 축배를 들었다. 소셜 미디어(SNS)에는 페레이라 감독이 펍에서 팬들과 인사하는 영상이 여러 개 올라오기도 했다.
페레이라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튼은 13일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4-2로 완승을 거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14/202504141114778378_67fc718921e05.jpg)
이로써 4연승 포함 5경기 무패 행진에 성공한 울버햄튼은 승점 35를 쌓아 16위가 됐다. 토트넘(승점 37) 바로 아래에 위치한 울버햄튼은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21)과 격차를 더욱 벌려 사실상 잔류를 굳힌 모습이다.
페레이라 감독은 이 경기 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다시 팬들과 맥주를 함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매번 그럴 것이다. 일은 일이고 일이 끝나면 함께 축하해야 한다"면서 "저는 이 사람들의 에너지를 느끼고 이 가족의 일원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페레이라 감독을 향한 팬들의 응원이 상당하다. 지난해 12월 개리 오닐 감독 후임으로 부임한 포르투갈 출신 페레이라 감독은 팀 성적을 끌어올린 것과 동시에 팬들과 유대감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여줘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14/202504141114778378_67fc7189a17ad.jpg)
울버햄튼은 페레이라 감독 체제 후 레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연파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 사이 크리스마스 날 자신의 스태프들과 함께한 펍에서 전통적인 식사를 즐겼다는 보도로 팬들에게 친밀한 감독으로도 인정받기 시작했다.
특히 페레이라 감독은 지난 2월 23일 1-0으로 이긴 본머스 원정이 끝난 후 인터뷰에서 "승점이 우선, 그다음 맥주(First the points, then the pints)"라는 말로 관심을 모았다.
페레이라 감독의 이 말은 팬들 사이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그리고 이제 울버햄튼의 캐치프레이즈가 되고 있다. 경기장에는 'First the points, then the pints'이란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까지 등장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14/202504141114778378_67fc718a4c754.jpg)
페레이라 감독은 지난 5일 2-1로 이긴 입스위치와 31라운드 경기 후에도 직접 펍을 찾아 팬들과 함께했다. 두 라운드 연속 승리 후 팬들과 한 잔을 나눈 페레이라 감독의 '승점 먼저, 그다음 맥주'는 언제까지 이어질지 리그 막판 새로운 관심사가 되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