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5타수 무안타 침묵→타율 .273 하락…홈런 3방에 무너진 다저스, 2연패 부진 [LAD 리뷰]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가 무안타로 침묵하며 부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2-4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토미 에드먼(중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엔리케 에르난데스(1루수)-미겔 로하스(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오타니는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17경기 타율 2할7푼3리(66타수 18안타) 4홈런 5타점 15득점 4도루 OPS .877로 하락했다. 콘포토와 스미스는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는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1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했다. 블레이크 트레이넨(1이닝 1실점)-알렉스 베시아(1이닝 1실점)-잭 드라이어(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컵스는 이안 햅(좌익수)-카일 터커(우익수)-저스틴 터너(지명타자)-마이클 부시(1루수)-댄스비 스완슨(유격수)-니코 호너(2루수)-피트 크로운-암스트롱(중견수)-카슨 켈리(포수)-맷 쇼(3루수)가 선발출장했다. 크로우-암스트롱이 시즌 1호, 2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부시도 시즌 3호 홈런을 날렸다. 

선발투수 콜린 레아는 3⅔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브래드 켈러(1⅓이닝 무실점)-케일럽 틸바(⅓이닝 1실점)-에단 로버츠(⅔이닝 무실점)-줄리안 메리웨더(1이닝 무실점)-포터 호지(1이닝 무실점)-라이언 프레슬리(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오타니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레아의 6구 95.3마일(153.4km) 포심을 지켜보며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다저스는 2회 1사에서 콘포토와 스미스가 연속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먼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컵스는 3회초 선두타자 크로우-암스트롱이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켈리는 볼넷과 폭투로 2루까지 들어갔지만 쇼는 삼진을 당했고 햅과 터커도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레아의 4구 93.7마일(150.8km) 포심을 때렸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5회 1사에서는 켈러의 초구 98.8마일(159.0km) 포심을 노렸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컵스는 6회초 2사에서 부시가 역전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다저스는 6회말 콘포토의 안타와 스미스의 2루타로 단숨에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고 먼시가 1타점 희생플라이로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다. 컵스는 7회초 1사에서 크로우-암스트롱이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을 날리며 다시 3-2로 앞서나갔다. 

역전에 성공한 컵스는 8회 선두타자 터커가 2루타를 날렸고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터너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는 부시와 스완슨이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호너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오타니는 9회말 2사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섰지만 1루수 땅볼을 쳐 경기가 끝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