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골 18도움' 진짜 '월클' 살라, PL 한 시즌 45 공격포인트 기록...앙리-홀란 넘어 단일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신기록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4.14 09: 44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가 새로운 프리미어리그 제왕에 등극했다.
리버풀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또 한 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역사를 바꿨다. 도움 하나를 추가하며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신기록을 경신했고, 최근 발표된 재계약 소식과 함께 리버풀의 우승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
리버풀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홈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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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76점(23승 7무 2패) 고지에 오르며 남은 6경기에서 단 6점만 추가하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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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부터 리버풀은 공격적으로 나섰고, 전반 18분 모하메드 살라의 날카로운 도움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역습을 전개한 살라는 절묘한 패스로 루이스 디아스를 향했고, 디아스는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살라는 이날 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45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27골 18도움). 이는 프리미어리그가 팀당 38경기 체제로 개편된 이후 단일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티에리 앙리(아스날)가 나란히 세운 44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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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의 기록 경신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다. 이날 그는 85분간 활약하며 패스 성공률 78%(29/37), 키패스 3회, 빅 찬스 창출 2회 등 공수 양면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역전골 이후 수비적으로 전환한 팀의 리드 속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며 경기를 조율했다.
특히 이번 기록은 과거 42경기 체제에서 세워진 기록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1994-1995시즌 앨런 시어러와 1993-1994시즌 앤디 콜이 각각 기록한 47개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남은 6경기에서 단 3개의 공격포인트만 추가해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살라의 눈부신 활약은 최근 발표된 재계약 소식과 맞물리며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 11일 공식 채널을 통해 살라와의 계약을 2027년까지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올여름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던 살라와의 동행이 2년 더 연장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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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구단 인터뷰에서 “여기에서 8년을 뛰었고, 아마 10년이 될 수도 있기를 바란다. 지금 우리 팀은 아주 훌륭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트로피를 따낼 수 있다고 믿는다. 새로운 계약에 서명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살라의 꾸준한 공격포인트 생산은 리버풀의 우승 경쟁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2위 아스널(승점 63)과의 격차를 13점으로 벌렸고,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다시 들어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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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든 시선은 '프리미어리그의 파라오' 살라가 남은 경기에서 또 어떤 전설을 써 내려갈지에 쏠리고 있다. 한 시즌 30골 20도움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도 현실화되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완벽한 시즌 중 하나로 남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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