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작렬했다.
이정후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로건 웹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윌리 아다메스-이정후-윌머 플로레스-맷 채프먼-루이스 마토스-케이스 슈미트-패트릭 베일리-크리스티안 코스로 타순을 짰다.
양키스는 벤 라이스-애런 저지-코디 벨린저-폴 골드슈미트-재즈 치좀-앤서니 볼피-제이슨 도밍게스-J.C. 에스카라-오스왈도 카브레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지난해 16승 9패(3.96)를 거둔 카를로스 로돈.
1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양키스 선발 카를로스 로돈을 상대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0-3으로 뒤진 4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카를로스 로돈과 풀카운트 끝에 6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오른쪽 외야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냈다.
지난 12일 양키스전에서 시즌 첫 아치를 터뜨린 그는 이틀 만에 손맛을 봤다. 이로써 이정후는 시즌 2호 홈런이자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로돈은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상대로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으나 이정후에게 일격을 당했다.
이정후는 1-3으로 뒤진 6회 크리스티안 코스의 내야 안타와 윌리 아다메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정후는 카를로스 로돈과 볼카운트 1B-2S에서 5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우월 3점 아치를 작렬했다. 4-3 역전.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