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박창현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대구FC는 13일 공식 채널을 통해 "박창현 감독이 울산전 종료 후 구단과 면담을 진행했고, 상호 합의 하에 사퇴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박 감독은 2024년 4월 제14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팀 리빌딩과 체질 개선을 추진해왔으나, 최근 6연패 등 성적 악화와 분위기 반전을 위한 필요성에 따라 물러나기로 뜻을 모았다.
박 감독의 마지막 경기는 이날 오후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울산HD와의 홈경기였다. 대구는 후반 22분 울산 강상우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고, 이로써 리그 6연패에 빠지며 승점 7점(2승 1무 6패)으로 11위에 머물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13/202504132005777646_67fb9c1a5d6bc.jpg)
전반 중반 정치인의 크로스에 이은 에드가의 슈팅, 라마스의 중거리 슛 등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전에도 라마스, 정우재 등이 적극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울산 수문장 조현우의 선방에 막혀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대구는 올 시즌 6연패와 더불어 경기력 침체가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박 감독은 경기 직후 구단과 논의 끝에 사의를 표명했고, 구단은 그의 결정에 동의하며 수용했다.
구단은 "박창현 감독의 열정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새로운 리더십 아래 팀을 재정비할 계획이며, 후임 감독 선임 전까지는 서동원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 대구FC 공식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13/202504132005777646_67fb9c1adf3c1.jpeg)
대구FC는 오는 라운드부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후임 인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남은 시즌 팬들에게 더 나은 경기력과 결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도 함께 밝혔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