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언+실수연발' 맨유 GK, 결국 뉴캐슬전 명단 제외..."동료들이 싫어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4.13 20: 42

안드레 오나나(29, 맨유)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아예 제외됐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안드레 오나나는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출전할 수 없다. 명단에서 제외됐다"라고 대서특필했다.
오나나는 2023년 여름 인터 밀란에서 이적한 이후 프리미어리그 69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을 이어왔지만, 후벵 아모림 감독의 결정에 따라 이번 세인트 제임스 파크 원정에서는 휴식을 취하게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번 결정은 단순한 체력 안배가 아니라, 최근 그를 둘러싼 논란과 실책에 대한 내부 분위기를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영국 '더 선'은 맨유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몇몇 선수들은 오나나가 리옹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한 뒤 실수로 경기를 망쳤다고 생각한다. 분위기상 이제 알타이 바이은드르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나나는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리옹과의 경기에서 티아고 알마다의 프리킥을 허용하고, 경기 종료 직전 코렌탱 톨리소의 슈팅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라이언 셰르키에게 동점골을 내주는 등 두 실점에 모두 관여했다.
특히 경기 전 "우리는 리옹보다 훨씬 강하다"라고 말해 도발 논란을 일으켰고, 이에 리옹의 미드필더 네마냐 마티치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골키퍼"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실책 이후 오나나는 팬들과 전문가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폴 스콜스는 "지금쯤 오나나는 입을 다물었어야 했다고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며 "95분에 나온 그 실수는 정말 형편없었다"라고 비판했고, 골키퍼 선배 피터 슈마이켈도 "그는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했고, 그 대가는 혹독했다"라고 지적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모림 감독은 "오나나에게 도움이 될 말이 없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으며, "우리는 최소한 1점 차 승리를 가져왔어야 했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바이은드르가 뉴캐슬전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되며, 오나나는 오는 목요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리옹과의 2차전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오나나는 이번 사태로 커리어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맨유 내부에서도 그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팀 내 분위기 전환이 시급한 상황에서 오나나의 향후 거취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 13위에 머물러 있으며, 강팀으로서의 자존심 회복과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반등이 절실하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