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방정' 맨유 GK, 큰일났다..."동료 선수들이 선발 제외 요청"→뉴캐슬전 벤치 지킬 것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4.13 18: 08

안드레 오나나(29, 맨유)가 커리어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나서지 않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나나는 2023년 여름 인터 밀란에서 이적한 후 프리미어리그 69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왔지만, 후벵 아모림 감독은 이번 원정 경기에서 그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알타이 바이은드르에게 데뷔 기회를 줄 예정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번 결정은 단순한 휴식 차원을 넘어 최근 오나나를 둘러싼 논란과 실책에 대한 내부 반응을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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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열린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올랭피크 리옹과의 경기에서 오나나는 2골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었다. 그는 전반 25분 티아고 알마다의 프리킥을 막지 못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코렌탱 톨리소의 슈팅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라얀 셰르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2-2 무승부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더 선'은 "맨유 선수들이 오나나의 발언과 경기력에 분노하고 있다"라며 팀 내 불만을 전했다.
더 선은 맨유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몇몇 선수들은 그가 리옹을 공개적으로 도발한 발언 이후 실수로 경기를 망쳤다고 생각한다. 팀 분위기를 고려하면 이제 바이은드르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오나나는 경기 전 "우리는 리옹보다 훨씬 강하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이에 대해 리옹의 미드필더이자 맨유 출신인 네마냐 마티치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골키퍼 중 한 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나나는 마티치의 발언에 맞서 그가 맨유 시절 트로피 하나 들지 못했다고 응수했지만, 경기에서의 실책으로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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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레전드 폴 스콜스는 "오나나는 지금쯤 입을 닫았어야 했다고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며 "95분에 나온 그 실수는 정말 형편없었다"라고 혹평했다. 피터 슈마이켈 역시 "선수가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할 때가 있다. 오나나의 경우엔 완전히 역효과를 낳았다"라고 평가했다.
아모림 감독은 오나나의 경기력에 대해 "그에게 도움이 될 말이 없다. 우리는 최소한 1점 차 승리를 가져왔어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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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정으로 백업 골키퍼 바이은드르가 뉴캐슬 원정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되며, 오나나는 오는 목요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리옹과의 유로파리그 2차전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맨유는 리그 13위에 머물러 있으며, 위기를 반전시킬 해법이 절실한 상황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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