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내야수)이 이틀 동안 3홈런을 터뜨리는 등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특히 그의 뛰어난 성과는 미국 팬들 사이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김혜성의 빅리그 콜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혜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의 델 다이아몬드구장에서 열린 라운드록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12일 경기에서 시즌 첫 아치를 신고한 김혜성은 2회와 4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원맨쇼를 펼쳤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라운드록을 15-0으로 격파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풀카운트’는 13일 김혜성의 활약을 다루며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미국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이어 “김혜성은 2회와 4회 홈런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입증했다. 2회 2사 3루서 좌중월 2점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4회 1사 후 462피트 대형 솔로포를 작렬했다. 이로써 김혜성은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3호째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현지 해설진도 김혜성의 4회 대형 홈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확한 타격을 보여주며 462피트에 달하는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고 김혜성의 뛰어난 타격 능력에 감탄했다.
‘풀카운트’는 “김혜성은 트리플A 타율 2할9푼3리 3홈런 OPS .962를 기록 중이다. 특히 그는 공격 부문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오타니 쇼헤이를 모델로 한 새로운 타격 자세를 점차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미국 팬들은 “김혜성은 이미 준비가 되어 있다” “빨리 메이저리그로 콜업해야 한다” “462피트 홈런은 우연이 아니다” “김혜성을 메이저리그로 승격시켜야 한다” 등 김혜성의 빅리그 콜업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풀카운트’는 “일부 팬들은 김혜성 대신 크리스 테일러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된 걸 아쉬워하며 김혜성의 빅리그 승격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김혜성의 빅리그 콜업이 더욱 기대되는 가운데 그의 뜨거운 방망이가 언제 빅리그에서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