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훈 베테랑 품격 뽑냈다' 현대모비스, 6강 PO 1차전 정관장 3점 차로 제압... 4강행 유리한 고지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4.13 16: 19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접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현대모비스는 1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5전 3선승제)에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를 87-84로 꺾었다. 
이날 현대모비스에서 숀 롱이 20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게이지 프림은 19점을 올렸다. '베테랑' 함지훈은 17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사진] 숀 롱 / KBL

정관장에선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31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시작부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상대의 공격 실책을 틈타 리드를 잡았지만 오브라이언트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쿼터 막판 이우석과 서명진이 3점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현대모비스는 1쿼터를 24-19로 마쳤다.
[사진] 박무빈 / KBL
2쿼터에도 접전은 계속됐다.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를 앞세워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현대모비스도 주도권을 쉽게 내주지 않으며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두 팀은 전반을 42-42 동점으로 마쳤다.
3쿼터 들어 정관장이 우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정과 버튼에게 실점하며 밀렸지만 숀 롱이 골밑을 공략하며 1쿼터 양상처럼 막판에 흐름을 바꿨다. 모든 격차를 좁히진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59-62까지 추격했다.
마지막 쿼터에서 현대모비스가 웃었다. 함지훈이 골밑에서 힘을 발휘하며 현대모비스는 리드를 되찾았다. 정관장도 맞불을 놓으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양 팀이 다시 동점을 만들 정도로 경기는 팽팽하게 흘렀다. 한끗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롱이 자유투로 리드를 가져왔고 박무빈도 종료 13초 전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현대모비스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시즌까지 KBL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의 4강 진출 확률은 92.6%(54회 중 50회)다. 현대모비스는 4강행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현대모비스와 정관장의 2차전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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