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끝난 뒤 SON 재계약 논의"→'장기 동행' 임박?... 터무니없는 논리! 아무것도 정해진 것 없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4.13 15: 50

 손흥민(33, 토트넘)의 재계약 여부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분위기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59)은 재계약 관련 구체적인 논의는 아직 없다고 밝히면서도 자신이 잔류할 경우 손흥민과 함께할 뜻을 내비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3일(한국시간) 울버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계약 문제는 적절한 시점에 논의될 것”이라며 “현재로선 별다른 업데이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토트넘이 올해 1월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지만 이후 추가 협상은 진행되지 않았다”며 “재계약 논의는 시즌이 끝난 뒤 구단 전체적인 방향성과 함께 논의될 것이다. 내가 팀을 계속 맡게 된다면 손흥민도 그 과정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당초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구단이 옵션을 행사하면서 2024-2025시즌까지 계약이 연장됐다.
그의 재계약 이슈는 한동안 수면 아래에 있었다. 하지만 이번 기자회견에서 나온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으로 손흥민의 미래는 다시 주요 화두가 됐다.
특히 토트넘이 이번 시즌도 무관에 그칠 경우 다니엘 레비 회장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수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감독이 직접 손흥민과의 동행 의지를 밝힌 점이 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현실을 직시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계약 만료 시점에 주목하며 “토트넘이 이번 여름이나 내년 1월에 손흥민을 이적시켜야만 마지막 현금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러면서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최선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10도움과 7골을 기록하며 꾸준한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고 9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올린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스포츠몰'은 “손흥민은 마이키 무어, 윌슨 오도베르 같은 젊은 선수들에게 멘토 역할도 해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를 여름 이적 시장에 내놓는 일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스포츠몰’은 “손흥민이 2025-2026시즌에도 현재의 기량과 몸 상태를 유지한다면 단기 재계약 가능성이 열려 있다. 올 시즌 무관에 그치더라도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더욱 그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18일 프랑크푸르트와의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원정을 앞두고 있다. 1차전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jinju217@osen.co.kr
[사진] 손흥민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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