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등극' 백승호, 다음 시즌 英 2부서 활약 예고.. 버밍엄, 3부 우승 조기 확정!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4.13 12: 48

미드필더 백승호(28, 버밍엄 시티)가 활약 중인 잉글랜드 리그원(3부) 버밍엄 시티가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버밍엄은 12일(한국시간) 렉섬이 위건의 DW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리그원(3부리그) 원정 경기에서 위건 애슬레틱과 0-0으로 비기면서 그라운드 밖에서 편하게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현재 버밍엄은 29승 8무 3패(승점 95)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이날 승점 1을 추가한 2위 렉섬(승점 82)과 승점 13 차이를 보여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이 확정됐다.

[사진] 버밍엄시티 소셜 미디어 계정

버밍엄엔 리그 6경기가 남아 있다. 렉섬은 4경기를 남겨뒀지만 전승을 거두더라도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
버밍엄은 지난 9일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최소 2위를 확보했다. 다음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승격도 일찌감치 확정한 바 있다. 잉글랜드 리그원에서는 상위 2개 팀이 자동으로 챔피언십(2부리그)에 올라간다. 3위부터 6위까지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한 장의 승격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창단 150주년을 맞은 버밍엄은 '승격'이란 특별한 성과를 남겼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 22위로 강등됐지만 단 한 시즌 만에 리그원 우승팀 자격으로 복귀에 성공했다. 리그원 우승은 1994-1995시즌 이후 30년 만이며 통산 두 번째다.
백승호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중원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지난해 1월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나 3년 만에 유럽 무대에 복귀했다. 버밍엄의 강등으로 이번 시즌은 3부 리그에서 시작했지만 다음 시즌 2부에서 뛴다.
백승호는 지난해 10월 버밍엄과 계약을 2028년 6월까지 연장했다. 
버밍엄은 오는 13일 오후 11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피터버러와 EFL 트로피 결승전을 치른다.
EFL 트로피는 리그원과 리그투(4부) 48개 팀과 프리미어리그2(U-21 리그) 16개 팀이 참가하는 컵대회다. 버밍엄은 이 대회에서 시즌 2관왕에 도전한다.
/jinju217@osen.co.kr
[사진] 백승호 / 버밍엄 소셜 미디어 계정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