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가 시즌 8번째 2루타를 터뜨리는 등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팀은 3연승에 실패했다.
이정후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2사 후 볼넷을 고른 이정후는 3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유격수 직선타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6회 야수 선택으로 1루를 밟은 이정후는 맷 채프먼의 볼넷, 윌머 플로레스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4-8로 뒤진 7회 2사 1루 상황에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다. 시즌 8호째. 선행 주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는 3루에 안착했다. 이정후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맷 채프먼이 헛스윙 삼진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이정후는 9회 무사 2,3루 찬스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3할4푼에서 3할3푼3리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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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양키스의 8-4 승리. 조단 힉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윌리 아다메스-이정후-맷 채프먼-엘리엇 라모스-라몬테 웨이드-윌머 플로레스-샘 허프-타일러 피츠제럴드로 타순을 짰다.
양키스의 선발 투수는 윌 워렌. 벤 라이스-애런 저지-코디 벨린저-폴 골드슈미트-재즈 치좀-앤서니 볼피-오스틴 웰스-제이슨 도밍게스-오스왈도 카브레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양키스는 1회 코디 벨린저의 선제 3루타와 폴 골드슈미트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먼저 얻었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는 2회 윌머 플로레스의 중월 투런 아치로 2-2 균형을 맞췄다.
양키스는 5회 빅이닝을 완성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벤 라이스와 애런 저지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마련했고 코디 벨린저가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2루 주자 벤 라이스는 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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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1,3루 찬스에서 폴 골드슈미트가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려 1점 더 달아났다. 재즈 치좀이 볼넷을 골라 누상에 주자가 가득 찼다. 앤서니 볼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6-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오스틴 웰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제이슨 도밍게스가 적시타를 날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8-4.
샌프란시스코는 6회 2사 만루 찬스에서 플로레스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이에 양키스는 6회말 선두 타자 벤 라이스가 솔로 아치를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샌프란시스코는 4-8로 뒤진 9회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으나 무득점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