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영웅원정대로 대전을 찾은 팬들의 성원 속에 2연패를 끊었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6-2로 이겼다. 최근 2연패를 끊고 7승11패(승률 .389)가 된 키움은 10위에서 벗어나 두산, 한화와 함께 공동 7위가 됐다. KIA(6승10패·승률 .375)가 승률에서 뒤져 시즌 첫 10위로 내려앉았다.
선발투수 정현우의 호투가 빛났다. 5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최근 상승세였던 한화 타선을 봉쇄하며 시즌 2승째. 3회 삼자범퇴 이닝을 빼고 나머지 이닝들은 위기가 있었지만 2점으로 억제했다. 최고 시속 148km, 평균 141km 직구(40개) 중심으로 슬라이더(23개), 커브(13개), 포크볼(8개)을 구사했다.
![OSEN=대전, 지형준 기자]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한화는 엄상백, 키움은 정현우를 선발로 내세웠다.2회말 키움 정현우가 역투하고 있다. 2025.04.12 / 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12/202504122116771443_67fa5c2930c9e_1024x.jpg)
타선에선 ‘주장’ 송성문이 9회 우측 8m 몬스터월을 훌쩍 넘어가는 쐐기 솔로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 3볼넷으로 무려 6출루 경기를 펼쳤다. 우익수 박주홍도 5타수 3안타 1타점에 3회 다이빙 캐치까지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유격수 김태진도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경기 후 홍원기 감독은 "선발 정현우가 5이닝 동안 본인의 임무를 잘 수행했다. 영리한 투구가 돋보였다. 이어 나온 불펜진도 모두 무실점 호투로 리드를 지켰다"며 "득점 찬스에서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9회 송성문의 홈런은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한 방이었다"며 "3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는 박주홍의 다이빙캐치로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홍 감독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끝까지 응원을 보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특히 오늘 영웅원정대로 함께해주신 팬 분들이 계신데 오늘 승리가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팬투어로 대전 원정을 찾아 빗속에 열광적인 응원을 보낸 팬들에 감사 인사도 전했다.
승리투수 정현우도 "오늘 이곳 대전까지 영웅원정대 팬투어로 함께해주신 분들이 계시다. 그래서 평소보다 함성 소리가 더 크게 들린 것 같다. 응원해주신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던졌다"고 말했다.
![OSEN=대전, 지형준 기자]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한화는 엄상백, 키움은 정현우를 선발로 내세웠다.경기 내내 비가 오는 가운데 팬들이 열띤 응원을 선보이고 있다. 2025.04.12 / 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12/202504122116771443_67fa5c2a8ce43_1024x.jpg)
키움은 13일 한화전 선발투수로 우완 조영건을 내세워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한화에선 우완 문동주가 선발등판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