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NCT WISH가 글로벌 스타디움 투어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NCT WISH는 최근 서울 용산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poppop’(팝팝)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해 2월 데뷔한 NCT WISH는 데뷔 싱글 ‘WISH’부터 두 번째 싱글 ‘Songbird’, 미니 1집 ‘Steady’ 등 지난해 발표한 총 3장의 앨범으로 200만 장에 육박하는 음반 판매고를 기록해 2024년 데뷔 아티스트 최고 판매량을 세웠으며, 국내 각종 시상식의 신인상을 석권하는 등 지난 1년간 파죽지세 행보를 보였다.
지난 1년 간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 재희는 “‘Steady’ 활동이 끝나고 보컬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연구해서 일본 정규 앨범 때는 나만의 표현을 할 수 있게된 것 같아서 그 부분에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투어하면서도 점점 어떤 식으로 불러야 하는지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 올해도 기대가 되고 앞으로도 멤버들과 활동하고 하는 게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유우시는 “마카오까지 공연을 마무리 잘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공연할 때 관객들과 소통하는 것에 신경을 써서 하니까 같이 즐겁게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많은 공연을 하면서 무대 할 때 실력적으로 여유가 생겨서 한 공연 한 공연 할 때마다 알찬 공연을 만들 수 있겠다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열린 SM 30주년 콘서트 ‘SMTOWN LIVE 2025 [THE CULTURE, THE FUTURE] in SEOUL’에서도 선배 그룹 못지 않은 팬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주목을 받았던 NCT WISH는 “팬분들의 함성 소리가 너무 커서 기분 좋게 무대 했던 것 같다”며 “대단한 선배님들과 함께 무대를 설 수 있는 게 너무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무대에 대해 재희는 “이틀차 때 나오셨는데 환희 선배님. 옛날 어렸을 때 노래 많이 따라불렀다. 형들이 환희 선배님을 좋아했다”고 말했고, 시온은 “저는 바다 선배님. 리허설 할 때 노래를 들었는데 너무 잘하셔서 역시 레전드라고 생각했다”고 감탄했다.
보아와 함께 ‘Only One’ 무대를 함께 꾸미기도 했던 시온은 “처음에 보아 이사님이 문자로 연습 해야겠다고 얘기를 해주셔서 알게 됐다”며 “연습하고 리허설 할 때 모르는 댄서분들도 많고 낯선 상황이라 어색한 느낌이었는데 본 무대 할 때는 함성소리가 커서 오히려 긴장 안하고 재미있게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NCT WISH는 한국인 멤버와 일본인 멤버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생활하면서 문화적 차이도 많을 터. 료는 “재희 형이 한국에서는 이렇게 하는 거야 하고 많이 알려준다”고 고마움을 표했고, 사쿠야는 “생일에 미역국 먹는 것이 신기했다. 일본에서는 그냥 케이크 먹는다. 좋아하는 음식이나”라고 답했다.
한국 멤버들에게 사투리 영향을 받기도 했다고. 사쿠야는 “몰랐는데 시온이 형이 사투리 쓴다고 하더라”라고 말했고, 료는 “저도 대화하는데 형이 갑자기 왜 사투리 쓰냐고 하더라. 저도 모르게 쓰고 있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시온은 “사실 표준어 제대로 쓰는 사람이 여기 한 명도 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멤버들은 NCT WISH의 인기 비결은 무엇인 것 같냐는 질문에 “6명이 있을 때 조화로워서인 것 같다. 저희가 무대 하나 하나할 때마다 열심히 하는데 그 열심히 하는 모습이 귀여워 보여서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며 “또 저희 6명의 목소리 합이 좋다고 생각한다. 팬분들도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이번에 6명이 돌아와서 곡을 녹음하고 들어보니까 6명이 아니면 곡이 완성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올해 안에 콘서트를 할 예정이라는 NCT WISH는 서고 싶은 무대에 대해 “저희가 최근에 계속 얘기하는데 서울에서 경기장에서 처음으로 공연을 하면서 공연장 크기가 커지면서 연출도 달라지고 팬분들도 더 많이 와서 응원해주시는 모습 보고 세계에서 스타디움 투어를 해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