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심진화가 김원효를 향한 통큰 선물로 감탄을 자아냈다.
11일 '곤텐츠제작소' 채널에는 "개그우먼과 결혼한 남자들! 모셔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B급 청문회 시즌2'에는 개그맨 김원효, 정성윤, 김민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남호연은 김원효에 "비상대책위원회로 광고 많이 찍었지 않나"라고 물었고, 김원효는 "방송 수입은 별로였다. 개그맨들이라서 다 알겠지만 각자 등급도 있고 공채도 있고 특채도 있지 않나. 저도 특채로 들어가서 남들 받는 회당 페이보다 훨씬 적게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럼 3, 40정도 받았냐"고 묻자 "그거보다 더 못받았다. CF를 많이 찍었다. 30개 넘게 찍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결혼 하고 난 뒤에 조금 있다가였다"라며 "결혼할때 둘다 합쳐서 2500으로 결혼했다. 지금 얘기하면 좀 웃기지만 나는 그 사람이 되게 잘 사는 사람일줄 알았다. 조금 사는 줄 알았다. 나보다 선배고 개그나 이런것들도 잘 됐었고 나보다는 좀 더 있겠지 이랬는데 돈이 별로 없더라"라고 털어놨다.
최성민은 "진화누나한테 돈때문에 접근했냐"고 몰아갔고, 김원효는 "나보다는 잘사는줄 알았지. 근데 그이후에 비상대책위원회 잘되면서 내가 먹여살리겠다 했으니 집에서 쉬어라. 우리 맨날 그런거 하지 않나. 결혼식때 보면 손에 물묻히지 않겠다고. 몇년까지 내 돈으로 생활하고 내가 벌어서 갖다줬는데 몇년 전부터 역전이 됐다"고 밝혔다.
남호연은 "진화누나가 홈쇼핑으로 완전히 대박 났으니까. 서로 믿음이 있으니까. 서로 존중해주고"라고 말했다. 이에 김원효는 "여러분도 결혼할때 말을 잘해야한나다. 구두계약도 계약이니까 함부로 내가 다 벌테니 하지마라, 쉬어라 이런 얘기 하면 안된다. 난 그렇게 얘기해서 지키고 싶었다. 그래서 설거지도 하지마라 쉬어라. 내가 버니까. 여행가고싶으면 여행 가. 진짜 여행 간다. 설거지 진짜 안한다. 나중에는 내가 왜 이걸 다 하고 있지? 싶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남호연은 "원효 형이 혼인 서약에서 매년 샤넬 가방을꼭 사주겠다 해서 지금도 매년 사주고 있다고"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원효는 "지금은 본인이 사더라"라고 말했고, 남호연은 "원효형님이 계속 지킨거 아니냐. 그럼 반대로 진화 누나는 무슨 약속 해줬냐"고 궁금해 했다.
이에 김원효는 "그런약속은 안했고 내가 받고싶은게 없으니까"라고 말해 야유를 샀다. 그는 "와이프는 몰아놨다가 내가 정말 갖고싶은거 있으면 하나씩 사주고 하는데 와이프가 자꾸 꼬시는것 같다. 나정도 위치면 다 외제차 타고 다니니까 타고싶지 않냐고 하는데 난 없다고 한다. 지금 팰리세이드 탄다. 그게 제일 만족도가 높아서"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정성윤은 "포르쉐 타실때 봤다"고 폭로했고, 김원효는 "그래서 내가 얘기를 하려고 하잖아. 와이프가 자기 외제차 탔으면 좋겠다 이런거다. 그래서 진짜 진짜 생각하다가 그럼 포르쉐라는걸 사고싶다 했더니 얼마냐 이러니까 그게 1억이 넘지 않나. 자기가 그동안 모아놨던걸 한방에 나한테 수표로 주더라. 혹시나 여러분도 뭘 받고싶다 이러면 자잘하게 뭐 버버리 롤렉스 얘기하지 말고 한방에 포그쉐라고 해라"고 조언해 웃음을 안겼다.
최성민은 "그 차는 지금 팔고 팰리세이드 타는거냐"라고 물었고, 김원효는 "팔고 집 옮기고 하는데 썼다. 지금 계속 모아놨다"며 돌연 "여보 롤스로이스!"라고 요청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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