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작을 앞두고 봄비가 내려 경기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시즌 2차전 맞대결은 오후 2시 정각에 시작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오후 1시가 넘어 비구름이 덮히더니, 봄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잠실구장 관리본부 직원들이 나와서 내야에 급히 방수포를 덮었다. 오후 1시40분에는 빗줄기가 거세지고, 바람까지 많이 불었다.
오후 2시25분쯤 빗줄기가 조금씩 잦아들자, 방수포를 걷어내고 그라운드 정비 작업을 시작했다. 경기는 오후 3시에 지연 시작한다고 알렸다.
12일 선발투수는 LG는 외국인 투수 치리노스, 두산은 김유성이 예고됐다.
개막전 선발 투수로 등판한 치리노스는 3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하고 있다. 3경기 모두 6이닝 이상 2실점 이하의 안정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
김유성은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2.7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일 롯데전에서는 1⅓이닝 3피안타 3볼넷 5실점을 허용하고 조기 강판됐다.
경기 전 LG는 신민재(2루수) 김현수(좌익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오지환(유격수) 문성주(지명타자) 박동원(포수) 송찬의(우익수) 박해민(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내세웠다. 리드오프 홍창기는 목에 담 증세로 3경기 연속 결장이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대타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추재현(좌익수) 양석환(1루수) 김인태(지명타자) 강승호(3루수) 박계범(2루수) 박준영(유격수)이 선발 출장한다.
추재현이 데뷔 첫 4번타자 출장이다. 2018년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28순위로 넥센에 입단한 추재현은 2020시즌 롯데로 트레이드됐다. 지난 겨울 두산과 롯데의 2대3 트레이드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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