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욕일까? 2연승일까?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2차전이 열린다. 전날 경기에서는 SSG가 9-3으로 크게 이겼다.
SSG는 올들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한유섬이 중심에서 제몫을 했다. 최정이 빠져있고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낭종제거술 때문에 엔트리에서 빠졌는데도 타자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6실점 강판한 것이 뼈아팠다. 타선도 침묵에 빠져 3득점에 그쳤다. 설욕과 함께 2연패 탈출에 나선다.
KIA는 외국인투수 아담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 3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중이다. 모두 5이닝을 넘겼고 두 차례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는 등 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7이닝 동안 15개의 삼진을 뽑아낼 정도로 구위형 투수이다. 자신의 2승과 팀 연패탈출의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역시 퀄리티스타트를 기대받고 있다.
SSG 선발투수는 문승원이다. 3경기에 출전해 1승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1.53을 기록중이다. 김광현과 함께 토종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평균 145km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축으로 커브에 체인지업까지 구사하며 안정감을 자랑하고 있다.
KIA 타선이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김도영과 김선빈이 빠지면서 응집력이 실종됐다. 빠른 발야구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SSG는 한유섬 앞에 주자들을 깔아놓아야 유리하다.
선발투수들이 호투를 펼친다면 불펜대결에서 승패가 갈릴 수도 있다. 불펜은 SSG가 우위에 있지만 KIA도 마무리 정해영을 필두로 조상우와 최지민이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수비가 더욱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