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위인데? 감독 선택 옳다?' "손흥민 제외 포스텍 결단, 승리에 가깝다고 판단" 英 매체 대충격 반응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4.12 12: 10

손흥민(토트넘)의 시대가 점차 저물어가고 있다는 신호가 팬들의 냉정한 반응 등 여러 지표를 통해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
BBC는 11일(한국시간) "나이는 누구에게나 영향을 미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손흥민의 최근 경기력 저하를 비판적으로 다루면서 이에 대한 팬들의 다양한 반응을 세밀하게 조명했다.
텔레그래프 역시 같은 날 "토트넘은 이제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보도하며, 손흥민의 현재 폼에 대해 부정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해당 경기에서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총 79분을 소화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후반 34분 마티스 텔과 교체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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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전문 통계 플랫폼 풋몹(FotMob)이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4-3-3 포메이션에서 왼쪽 윙어로 나서 패스 성공률 86%(44회 중 38회 성공), 기회 창출 2회, 슈팅 2회(유효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0회, 크로스 성공 1회를 기록했다. 해당 매체는 손흥민에게 평점 6.9점을 부여하며 다소 아쉬운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경기력에 대해 팬들은 쌓여있던 불만을 공개적으로 쏟아내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팬 커뮤니티의 여론을 인용하며 다음과 같은 반응을 전했다. "손흥민이 다른 빅클럽 소속이었다면 진작에 벤치 신세를 졌을 것이다", "그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퍼포먼스는 기대 이하다", "이제는 물러설 시점이 왔다", "이 정도 활약으로 계속 선발로 나오는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 "차라리 스펜스를 윙어로 기용하자. 손흥민은 아무런 위협도 되지 못하고 있다", "2025년 현재 손흥민이 텔보다 낫다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다" 등 상당히 직설적인 비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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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 손흥민은 몇 차례 패스와 슈팅을 시도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특유의 민첩한 드리블이나 스피드 넘치는 침투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손흥민은 총 12차례나 공을 빼앗겼고, 드리블 시도는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벤치에 앉아 있던 마티스 텔이 이를 바라보는 장면은 많은 팬들에게 상징적으로 다가왔고, 이후 팬들 사이에서는 "이제 왼쪽 윙 자리는 텔에게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이어진 보도에서 "프랑크푸르트전에서의 손흥민은 과거 토트넘의 레전드로 칭송받던 시절의 파괴력과 골 결정력을 더 이상 보여주지 못했다"며, "그가 지난 10년간 팀에 헌신한 것은 분명하지만, 현재의 폼은 그 명성에 부합하지 않는다. 그는 여전히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과거의 예리함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이어 손흥민의 심각한 골 가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은 최근 클럽과 대표팀을 포함해 17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한 골만을 기록했으며 그마저도 페널티킥이었다"고 지적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지난 1월 15일 이후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단 한 번도 골을 넣지 못했다"고 추가로 전했다.
실제로 손흥민이 필드골을 마지막으로 성공시킨 경기는 지난 1월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였다. 이후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호펜하임을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A매치를 포함한 17경기에서 고작 1골 5도움에 머물고 있으며 유일한 골도 페널티킥이라는 점은 그의 경기력 저하를 보다 명확하게 보여준다.
텔레그래프는 마지막으로 "경기 종료 약 10분 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교체했을 당시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은 전혀 놀라지 않았다. 오히려 차분한 반응이 이어졌다. 감독의 판단이 오히려 승리에 더 가깝다고 느껴졌을 정도였다"며 "감독이 손흥민을 빼는 것이 오히려 골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고 본 판단은 손흥민의 현재 위치가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졌음을 상징한다"고 분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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