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충격' "손흥민 교체 때 아무도 놀라지 않았다" 英 매체... "손흥민, 주전 가능한가?" 의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4.12 15: 44

 손흥민(토트넘)의 시대가 서서히 저물고 있다는 신호가 구체적인 장면과 수치, 팬들의 반응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BBC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나이는 누구에게나 영향을 미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손흥민의 최근 경기력 저하를 지적하며, 이에 대한 팬들의 복합적인 반응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제외하는 선택지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며 손흥민의 최근 부진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총 79분을 소화했지만, 눈에 띄는 인상은 남기지 못했고 후반 34분 마티스 텔과 교체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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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풋몹(FotMob)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4-3-3 포메이션에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패스 성공률 86%(38회 성공/44회 시도), 기회 창출 2회, 슈팅 2회(유효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0회, 크로스 성공 1회 등의 기록을 남겼다. 매체는 손흥민에게 평점 6.9점을 부여하며 다소 평범한 경기력으로 평가했다.
손흥민의 이러한 경기력에 팬들은 불만을 표출했다.  기브미스포츠는 팬 커뮤니티 반응을 인용해 다음과 같이 전했다. “손흥민이 만약 다른 빅클럽 소속이었다면 벌써 벤치로 내려갔을 것이다”, “그를 싫어하는 건 아니다. 다만 최근 경기력은 분명히 평균 이하다”, “손흥민은 이제 물러날 시점이 온 것 같다”, “이런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계속 선발로 나오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차라리 스펜스를 윙어로 기용하자. 손흥민은 아무런 위협도 되지 못하고 있다”, “2025년의 손흥민이 텔보다 낫다고 말할 수는 없다” 등 비판적인 의견이 다수였다.
기브미스포츠는 이어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에게 변화와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래 줄곧 팀에 헌신해왔지만, 이번 시즌 들어 손흥민의 기량은 뚜렷하게 하락하고 있다"며 "특히 프랑크푸르트전 전반 45분은 손흥민의 현재 상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단면이었다"고 분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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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래프는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 더 이상 그를 토트넘의 레전드로 만들어 준 폭발력과 골 결정력은 남아 있지 않다는 점이 명확해졌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가 토트넘에서 10년간 보여준 헌신은 칭송받아 마땅하지만, 현재의 상황을 부정할 수는 없다. 손흥민은 의심할 여지 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그의 커리어를 상징해온 날카로운 마무리와 파괴력은 지금 이 순간, 눈에 띄게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이어지는 보도에서는 손흥민의 득점력 저하가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은 최근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통틀어 17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한 골밖에 넣지 못했다. 그마저도 페널티킥으로 기록된 득점이었다"며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월 15일 이후로는 단 한 차례도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마지막으로 필드골을 기록한 시점은 지난 1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다. 이후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호펜하임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긴 했으나, 이후 A매치를 포함해 17경기에서 고작 1골 5도움에 그쳤고, 유일한 골 역시 페널티킥이었다는 점에서 경기력 저하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마지막으로 "경기 종료 10분을 앞두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교체했을 때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의 반응은 담담했다. 누구도 놀라지 않았고 실망조차 하지 않았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승리를 위한 결단으로 손흥민을 뺀 것이 오히려 골이 나올 가능성을 높인다고 판단했다는 점이 손흥민의 현 상태를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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