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가능성이 사실상 없던 일로 됐다. 르로이 사네가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할 것으로 드러났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르로이 자네에게 공식적으로 계약 연장을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Bayern & Germany는 10일 "바이에른 뮌헨은 사네에게 공식적인 계약 연장 제안을 전달했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사네를 반드시 붙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로 총 3년 연장안이다"라고 밝혔다.
1996년생인 사네는 샬케 유소년 팀 출신으로 2013-2014시즌에 1군에 콜업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시즌은 2015-2016시즌으로 그는 리그에서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며 42경기에서 9골-7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드리블 성공 횟수가 무려 92회에 달할 정도로 뛰어난 개인기를 선보였다.
사네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맨체스터 시티는 2016-2017시즌을 앞두고 4900만 유로(777억 원)를 들여 그를 영입했다. 당시 현지 언론에서는 이적료가 과도하다는 비판과 함께 '오버페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사네는 첫 시즌부터 37경기 9골-6도움을 기록하며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고 이듬해부터는 리그를 주도하는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2017-2018시즌에는 49경기에서 14골-19도움, 2018-2019시즌에는 47경기 16골-17도움을 올리며 투자 이상의 가치를 증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12/202504120919775377_67f9b43fae75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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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네는 현재까지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5시즌 동안 총 213경기에 출전해 59골-49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그의 거취는 불투명했다. 이유는 바로 연봉 문제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고액 연봉자 정리를 통한 연봉 총액 축소와 팀 리빌딩을 계획했고 이 과정에서 사네는 매각 대상 리스트에 포함됐다.
2000만 유로(327억 원)에 달하는 연봉은 타 구단들이 접근하기에 부담이 컸고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그를 잔류시킬 수밖에 없었다.
물론 아스날을 포함해 여러 빅클럽들과의 이적설이 제기되며 매각 가능성도 점차 높아졌다. 하지만 시즌 개막 후 상황은 급격히 변화했다. 사네가 보여준 폭발적인 경기력과 헌신적인 태도 덕분에 바이에른 뮌헨 내부의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기 때문이다.
바바리안 풋볼은 "최근 사네의 인상적인 경기력은 바이에른 뮌헨의 결정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초반에는 내부적으로 회의적인 평가도 있었지만 사네의 활약과 헌신이 점차 인정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네의 대안으로 손흥민이 거론되기도 했다.
TZ는 스페인 피차헤스 보도를 인용하며 “뮌헨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었다.
토트넘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콤비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 손흥민-케인의 재결합 가능성에 축구계가 큰 기대감을 품기도 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을 품으려면 전제조건이 있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사네와의 작별이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사네를 붙잡기로 하면서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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