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선발 vs 5선발’ ERA 12점대 신예 5선발, LG 1선발 상대로 ‘3연패’ 두산을 구할 수 있을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4.12 10: 4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3연패에 빠졌다. 연패 탈출의 임무는 23세 5선발의 어깨에 놓였다. 
두산은 12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한다. 전날 두산은 LG에 2-5 역전패를 당했다. 아쉬운 경기였다. 선발 투수 최원준이 6이닝 동안 69구를 던지며 1실점으로 잘 막았다. 오지환에게 솔로 홈런 한 방을 맞은 것이 유일한 실점. 
두산은 2-1로 앞선 7회 불펜을 가동했다. 좌완 이병헌이 선두타자 좌타자 문보경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곧장 교체됐다. 우완 최지강이 올라와 2사 1,2루까지는 만들었다. 그러나 박동원에게 초구(슬라이더)를 던졌는데 3점 홈런을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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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많은 박동원이 초구 변화구(슬라이더)를 노리고 들어갔는데, 노림수에 딱 걸린 것이다. 2-4로 뒤집히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LG로 넘어갔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송승기, 방문팀 두산은 최원준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말 2사 1,2루 LG 박동원이 재역전 3점 홈런을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4-2로 앞서가는 LG. 2025.04.11 /cej@osen.co.kr
두산은 12일 선발투수로 김유성을 예고했다. 154km의 빠른 볼을 던지는 김유성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최원준을 제치고 5선발로 낙점됐다. (개막을 앞두고 곽빈이 내복사근 부분 손상으로 이탈하면서 최원준도 선발 로테이션으로 던지고 있다) 
2023년 드래프트 2라운드 19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김유성은 지난해 첫 승을 기록했다. 17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6.43을 기록했다. 
올해 김유성은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2.79으로 부진하다. 첫 등판인 3월 27일 KT전에서 5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등판 간격이 길어지면서 중간에 한 차례 구원투수로 나왔는데, 2타자 상대로 볼넷 2개를 허용하고 교체됐다. 지난 6일 롯데전에서는 1⅓이닝 3피안타 3볼넷 5실점을 허용하고 조기 강판됐다. 
두산은 주중 한화 3연전에서 1승 2패로 루징을 당했다. 11일 시즌 첫 잠실 라이벌전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위기에서 5선발 김유성이 어깨가 무겁다. 
두산 베어스 김유성 181 2025.04.06 / foto0307@osen.co.kr
이승엽 감독은 11일 경기를 앞두고 “제일 중요한 건 선발투수가 5이닝 이상 끌어주는 것이 가장 포인트다. 잘 던지면 5이닝 이상 갈 거다. 5회 전에 내려온다는 것은 투구 수가 많거나 난타당하는 건데, 그런 상황이 안 오면 좋겠다”고 했다. 
최원준은 6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충분히 했지만, 찬스에서 타선의 집중력이 부족했고 불펜 난조까지 겹쳤다. 김유성에게 바라는 것도 5이닝 정도 끌어주는 것이다. 문제는 LG 강타선을 상대하면서 1선발 치리노스와 선발 맞대결을 버티느냐다.  
LG 타선은 톱타자 홍창기가 목에 담 증세로 2경기 연속 결장했지만, 별로 티가 나지 않을 정도다. 타율 1위, OPS 1위의 팀이다. 오스틴, 박동원, 문보경은 리그 OPS 1~3위에 올라 있다. 베테랑 김현수, 오지환의 타격도 매섭다. 
반면 두산은 115억 FA 김재환이 타격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외국인 타자 케이브가 몸살에서 복귀해 힘을 내고 있는데, 중심타자 양의지, 양석환, 강승호의 분전이 필요하다. 
두산 베어스 김유성 170 2025.04.06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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