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충격' 포스테코글루, "팀 내부정보 누군가 외부로 유출... 손흥민은 팀의 중심" 14위 토트넘의 현실 외면 필요한 포스텍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4.12 08: 59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내 스파이가 존재한다는 점을 부각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2일(한국시간)  2024-2025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울버햄튼 원정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충격적인 발언을 남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우리 팀 내 누군가가 정보를 외부로 유출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단언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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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공식 석상에서 ‘스파이’ 존재를 인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 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하루 전날 벌어진 이상한 전개가 있다.
11일 열린 아인라이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토트넘 측면 공격수 윌송 오도베르의 결장 루머가 돌기 시작했다. 이 정보는 경기 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확산됐고 결국 오도베르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단 한 분도 출전하지 못한 채 벤치를 지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 상황을 명백한 내부 정보 유출로 간주했다. 그는 “문제는 작년부터 시작됐다. 해결된 줄 알았지만  지금도 다른 시점에서 정보가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다”며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문제의 심각성은  유출된 정보가 지나치게 구체적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에 관한 의료 정보는 선수나 에이전트가 유출했을 가능성은 낮다. 누군지는 감이 온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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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는 의료 정보를 매우 조심스럽게 다룬다. 그런데 왜 같은 편끼리 이런 짓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한 배신감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조속한 조치를 예고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축구계는 정보가 자유롭게 돌아야 한다. 하지만 의료 기록은 신중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문제는 내부적으로 반드시 해결할 것이다. 항상 그래왔듯이 올바른 방식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최근 경기력 저하와 더불어 언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에 대해서는 직접 나서서 두둔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여전히 팀에 매우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프랑크푸르트전에서도 손흥민은 수차례 기회를 만들어냈다. 우리 팀이 지금 하고 있는 모든 과정에 손흥민은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영국 현지에서 제기되고 있는 손흥민의 체력 저하, 페이스 다운, 주장 역할에 대한 회의적 시선에 대한 일종의 반격 성격을 띤다. 실제로 손흥민은 최근 몇 경기에서 슈팅 대비 득점 비율이 감소했고, 드리블 돌파 성공률도 하락하는 등 '피로 누적설'이 나돈 바 있다. 
현재 토트넘은 단순한 경기력 부진을 넘어, 내부 정보 유출이라는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을 동시에 치르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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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토트넘은 오는 울버햄프턴과의 리그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통해 반등의 실마리를 노린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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