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TORY ‘잘생긴 트롯’이 반전을 거듭하는 순위 대변동과 함께 새로운 T4의 주인공을 탄생시켰다.
지난 11일(금) 방송된 ‘잘생긴 트롯(연출 황다원, 작가 정수정)’ 8회에서는 파이널리스트 8명과 함께 ‘라스트 T4 대전’의 1차전 신청곡 배틀이 펼쳐졌다. 최종 음원을 향한 마지막 관문인 만큼 T4가 되기 위한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무대와 치열해진 경쟁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관객들을 열광하게 만든 무대의 주인공은 지승현이었다. 3라운드 T4 베네핏을 가진 지승현은 모든 무대 순서를 결정할 수 있었고, 인교진, 이태리, 김준호의 뒤를 이어 네 번째로 무대 위에 올랐다. 조승구의 ‘꽃바람 여인’을 선곡한 지승현의 변신은 놀라웠다. 지승현은 ‘선미 댄서’로 유명한 차현승에게 직접 댄스를 전수 받아 흥바람 나는 무대를 선보이며 T-100 관객 심사단의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시그니처인 중저음 매력 발산과 함께 무대 도중 관객들을 위한 꽃 선물 이벤트까지 펼치자 현장 반응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다음으로는 3연속 T4에 오른 ‘연승의 사나이’ 추성훈이 무대 위에 올라 자신만의 색깔로 나훈아의 ‘사랑’을 열창했다. 추성훈은 삼촌이 즐겨 불렀던 곡이라며 “10년 동안 만나지 못한 삼촌이 혹시나 노래 부르는 내 모습을 보고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어 선곡했다”라고 밝혔다. 추성훈의 매력 넘치는 톤과 함께 직접 부른 휘파람 소리가 무대의 몰입감을 높였고, 원곡과의 차별점을 위해 일본어 가사까지 추가해 무대의 완성도가 더해졌다. 추성훈은 다섯 명의 심사위원에게 모두 90점대를 받았고, 특히 윤일상은 “이분이 어떻게 아마추어죠?”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꽃미남 승부사 현우는 장민호의 ‘남자는 말합니다’로 승부수를 띄웠다. 원곡자인 트롯듀서 장민호에게 직접 족집게 강의까지 받은 현우는 컨디션 난조에도 최선의 무대를 선보였다. 장민호 역시 “진짜 많이 늘었다”라며 극찬을 보냈지만 현우는 스스로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보이기도. 현우는 “경연 프로그램에서 누군가 울면 이해를 못했는데 실제로 겪으니 눈물 없이 설 수 없다”라며 서바이벌에 진심인 마음을 전했다.
다음 무대의 주인공은 ‘이찬원의 원픽’ 김동호였다. 그는 멘토인 이찬원의 댄스곡 ‘트위스트 고고’를 무대 위에 올려 관객들과 함께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뮤지컬 배우의 노하우를 다 쏟아 부었고 축제 같이 신나는 그의 무대에 아내인 헬로비너스 윤조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찬원 역시 “한치의 흠도 없는 무대였다. 원곡자로서 감사드린다”라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요동치는 순위 속 마지막 무대도 베일을 벗었다. 보컬 끝판왕으로 소문난 최대철은 자신의 무명 시절을 10년간 지켜준 아내를 위한 무대를 선보였다. 내년 아내와 30주년을 앞둔 그는 김정수의 ‘당신’을 선곡해 소름 돋는 실력으로 전율의 무대를 선보였고, 최대철의 아내 역시 울컥한 표정을 내비치며 감동을 더했다. 최대철은 절친 배우 조성하가 보내준 박수에 “누군가가 ‘고생했다’ 한마디 해준다는 게 감사하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심사위원들은 완벽에 가까운 무대였다며 최고점을 선사했고, 최대철은 7명의 도전자들을 압도한 중간 결과로 단숨에 1위에 올라섰다.
반전은 끝이 아니었다. 순위를 뒤흔들 중요한 변수가 반영되지 않은 것. 3라운드 T4였던 추성훈은 ‘가산점 40점’, 김준호는 ‘점수 30점 뺏기’, 인교진은 ‘점수 30점 차감’을 선택한 상황에서 베네핏으로 인한 순위 대변동이 펼쳐지며 쫄깃한 긴장감을 안겼다. 인교진은 자신을 첫 번째 순서로 배치한 지승현의 점수를 차감했고, 김준호는 현우의 30점을 뺏으며 그야말로 대반전이 펼쳐졌다.
최종 순위 발표는 심사 위원 점수(500점)와 3라운드 T4 베네핏, 100명의 관객 점수인 T-100 심사단 점수(500점)까지 합산해 공개됐다. 그 결과, 최종 순위 1위를 차지한 주인공으로 최대철이 이름을 올렸다. 최대철은 3라운드 T4의 베네핏이 없었음에도 심사위원과 관객들에게 모두 높은 점수를 받으며 1등의 기적을 일궈냈다. 2위는 추성훈, 3위 김동호, 4위 김준호 순으로 새로운 T4 탄생을 알렸다.
한편, 다음 주 방송에서는 ‘라스트 T4 대전’ 2차전 신곡 배틀과 함께 단 네 명의 트롯 스타가 탄생한다. 알고보니 혼수상태와 윤일상 작곡가의 신곡을 차지할 반전의 T4가 누가 될지 궁금증을 치솟게 만든다. ‘잘생긴 트롯’ 대망의 파이널은 18일(금) 밤 10시 tvN STORY에서 방송되며, 19일(토) 오후 10시 40분 tvN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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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잘생긴 트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