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용건이 젊음의 비법을 이야기했다.
11일 방송된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 25회에서는 전현무-곽튜브(곽준빈)가 ‘국민 배우’ 김용건과 전주에서 만나 ‘MZ 소울푸드’와 ‘시골 밥상’을 즐기는 유쾌한 먹트립이 펼쳐졌다.
이날 곽튜브는 “전주에 유명한 MZ 소울푸드가 있다”며 ‘곽튜브계획’에 시동을 걸었다. 이에 전현무는 “오늘 역대 ‘먹친구’ 중 최연장자가 오시기로 했는데 MZ 푸드를 대접하겠다고?”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이후 등장한 게스트는 연예계 대부 김용건이었다.
이후 김용건을 만난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 대부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어 곽튜브는 “저는 사실 MZ음식을 준비했는데. 혹시 물짜장 드셔 보셨어요?”라며 조심히 물어보는데, 김용건은 “그거 물에 말아 먹는 거 아니야”라고 아재개그를 투척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세 사람은 전주의 명물 중 하나인 47년 역사의 ‘빨간 맛’ 물짜장 맛집을 찾았다.

이후 세 사람은 전주의 명물 중 하나인 47년 역사의 ‘빨간 맛’ 물짜장 맛집을 찾았다. 김용건은 "내 기억으로는, 67년도에는 출연료를 700원을 받았었다. 1회 출연료가. 7~8명이 돈 모아서 짜장면 시키고, 오향장육이 있다. 그걸 하나 시키고. 그때 짜장면이 100원 했었다. 오향장육은 300원 정도였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하고 연출하시는 분 모셔서 짜장면을 먹었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김용건은 '동안'의 비법을 말하기도. 김용건은 "술도 잘 안 먹고. 담배 끊은지도 25년 됐다. 힘들었었다. 쉽게 끊은 건 아니"라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올해 연세가? 왜냐면 가늠이 안간다"라며 궁금해했고, 김용건은 "80이다"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숱도 많으시고. 허리도 곧으시고, 피부 좋고. 나랑 10년 전 나혼산 할때랑 똑같다"라고 감탄을 금치못했다. 비결에 대해 김용건은 "배우라는 직업이, 관리를 해야하지 않나. 그 차이가 있는 거다. 또 팩을 자주 한다. 하루 걸러. 격일로 하는 편이다. 자주하는 편이다. 머리 숱도 큰 역할을 하는 거 같다"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김용건의 며느리, 배우 황보라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곽튜브는 "며느님도 유명하지 않나. 따님처럼 친근하다고 들었다"라고 말했고, "자주 만나시냐"라고 궁금해했다. 그러자 김용건은 "자주 본다. 손주가 있으니까"라며 친분을 드러냈다. 특히 김용건은 "좀 아이러니한 건, 난 또 꼬맹이가 있지 않나. 손자 같은 아들이 있지 않나"라고 말해 전현무와 곽튜브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를 본 김용건은 "왜 그러냐. 갑자기 먹먹해져? 혹시라도 궁금해할 거 같아서. 여기까지 언급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에 전현무는 "그럼 이왕 말씀 나온 김에"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이날 ‘전현무계획2’에서는 전현무-곽튜브(곽준빈)이 ‘맛잘알’ 120만 유튜버 마츠다 부장과 일본 도쿠시마에서 만나, 현지의 숨겨진 맛집·술집을 발굴하는 현장이 펼쳐지기도 했다. 앞서 전현무-곽튜브는 ‘밤의 미식가’로 통하는 현지인 마츠다 부장을 따라 220년 전통의 주조장에서 ‘생사케’를 영접해 감격에 젖었던 터. 이날도 세 사람은 ‘마츠다계획’에 맞춰 그가 엄선한 도쿠시마 시내 맛집으로 향했다.

길을 걷던 중, 마츠다 부장은 한 식당 앞에 발걸음을 멈추면서 “노렌이 더러운 곳일수록 맛집”이라고 뜻밖의 일본 맛집 선정 꿀팁을 밝혀 두 사람을 놀라게 했다. 초밥을 먹고 나온 뒤 노렌에 손을 닦는 가운데, 이것이 더러울수록 맛집이라는 설이 있다고. 이후 ‘마츠다 맛집’에 도착한 세 사람은 섭외를 빠르게 마친 뒤 식당에 자리았다.
이때 마츠다 부장은 식당 종업원이 물을 가져다주자 이를 멀찍이 두면서 그 이유에 대해 “저는 4시쯤 되면 물을 참는다”라며 맥주를 맛있게 먹기 위해서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에 전현무는 “그게 중독이다. 술 중독 초기 증세”라고 ‘팩폭’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마츠다 부장은 “첫입에 느끼는 맥주의 짜릿함을 못 느끼게 된다. 그걸 맥주로 누르는 순간 쾌감이랄까. 솔직히 말하다가 참다가 고대하던 맥주를 시켰는데, 내가 원하는 맥주가 아니야. 시원하지 않은 거면, 그냥 세상 짜증이 난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세 사람은 ‘도쿠시마 명물’인 스다치를 곁들인 방어회와 도미 솥밥 등이 나오자 “와! 찢었다”, “촉촉함이 미쳤다!”라며 신흥 종교 신도급 반응을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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