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3연패로 고개 숙인 비운의 팀들간의 맞대결. 탈꼴지 경쟁의 승자는 브리온이었다. 브리온이 시즌 첫 멸망전으로 꼽힌 반드시 이겨야 하는 그들만의 싸움에서 ‘패승승’ 역스윕으로 1승 이상의 가치를 지닌 천금같은 시즌 첫 승전보를 전했다. DN 프릭스는 개막 4연패로 단독 최하위로 추락했다.
브리온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1라운드 DN 프릭스(DNF)와 경기에서 1세트 패배 이후 2, 3세트를 내리 잡아내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클로저’ 이주현이 동부 최고 미드라는 명성에 걸맞게 2세트 탈리야, 3세트 사일러스로 캐리하면서 팀의 귀중한 시즌 첫 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브리온은 개막 3연패의 사슬을 끊고 시즌 첫 승(1승 3패 득실 -4)을 올리면서 순위표에서 단독 8위가 됐다. 패배한 DNF는 4연패 늪에 빠지면서 0승 4패 득실 -6으로 꼴지인 10위가 됐다.
브리온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초반 흐름을 브리온이 가져가면서 시작했지만, DNF가 봇 듀오의 활약을 바탕으로 한타를 장악하면서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0-1로 수세에 몰린 브리온은 2세트 ‘클로저’ 이주현의 캐리력을 바탕으로 흐름을 자신들 쪽으로 끌고 왔다. 운영으로 스노우볼을 굴려나가면서 드래곤 스택을 중첩한 브리온은 바루스와 탈리야가 아타칸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반격에 성공하면서 기세를 탄 브리온은 3세트 역전승의 방점을 찍었다. 초반 12분 이후까지 킬이 나오지 않았지만, ‘모건’ 박루한의 피오라가 DNF가 준비한 히든 픽인 ‘요릭’을 철저하게 마크하면서 20분 이전에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주도권을 단단하게 굳힌 브리온은 단 1데스만 허용하는 일방적인 승리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