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괜찮다".
KIA 타이거즈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36)이 종아리 상태가 크게 호전되고 있다.
김선빈은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수비훈련과 타격훈련을 소화했다. 가볍게 펑고를 받아 1루에 뿌렸고 티배팅과 배팅게이지에서 타격도 소화했다.
지난 3월31일 검진결과 왼 종아리 근육 미세손상 판정을 받았다. 경기출전까지는 3주 가량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후 대타로 뛰다 5일 잠실 LG전에 앞서 박찬호와 맞교대로 말소횄다.
타율 4할2푼3리를 기록하며 타자 가운데 가장 타격컨디션이 좋았다. 김도영의 햄스트링 부상에 이어 김선빈까지 빠지면서 KIA 득점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지난 주부터 7경기에서 19득점에 그치고 있다. 찬스를 만들고 연결해주는 김선빈의 공백이 크다.

이범호 감독은 "생각보다 괜찮다. 안좋다는 말은 (3월28일) 한화전 첫 번째 경기후 들었다. 그때부더 2주 정도 지났다. 트레이닝 파트와 괜찮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기술적인 훈련을 가볍게 하고 있다"고 반가움을 표시했다.
동시에 신중하게 복귀 일정을 잡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마지막에 확실하게 검진하고 괜찮다고 해야 퓨처스경기에 나간다. 우리도 급하지만 아무래도 조심스럽다. 고참으로 준비해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워낙 경기 출전을 선호한다. 팀이 안좋아 빨리 나가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