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딴 경기력으로 매주 출전?", "아시아 무대서도 안 통할 듯" 현지 팬들, 손흥민 향해 도 넘은 분노 표출...힘겨운 시즌 계속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4.12 07: 10

손흥민(33, 토트넘)을 향한 현지 팬들의 비난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팬 커뮤니티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의 경기력에 강력한 반응을 내놨다. 일부는 그를 당장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펼쳤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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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선제 실점을 내주고 겨우 동점을 만든 경기였기에, 경기력에 대한 비판은 거세게 이어졌다.
경기 내내 손흥민은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날 그는 슈팅 2회, 기회 창출 2회, 박스 내 터치 5회, 드리블 성공 0회(시도 2회)를 기록하며, 공격수로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 전반 30분 그가 올린 오른발 크로스는 하늘 높이 치솟아 관중석으로 향했고 프리킥 찬스는 정확도를 잃은 채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후반전 나온 감아차기 슈팅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5분에는 결국 교체 아웃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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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영국 현지 언론은 손흥민의 부진을 조명했다.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5점을 부여하며 "후반 초반 좋은 슈팅 외에는 주장으로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이브닝 스탠다드' 역시 5점을 매기며 "득점 장면 빌드업에는 관여했지만, 전체적인 임팩트는 부족했다"라고 평했다.
팬 커뮤니티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3점을 매기며 "많은 볼 소유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혹평했다.
글로벌 매체인 '골닷컴'의 평가는 충격적이었다. 해당 매체는 4점과 함께 "만약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 경기를 다시 치를 수 있다면, 손흥민에게 수비수를 상대로 드리블하지 말라고 지시했을 것이다(또는 그래야 했다)"라며 손흥민의 저조한 드리블 능력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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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너무 쉽게 볼을 빼앗겼고, 결정적인 지역에서는 좀처럼 위협이 되지 못했다. 결국 마티스 텔과 교체됐다"라고 전했다.
팬들의 반응은 훨씬 더 거칠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최근 5경기 연속으로 득점 없이 침묵 중이다. 이런 부진에 팬들의 인내심은 바닥나고 있다"라고 전하며 그들의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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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팬은 "정말 이해가 안 된다. 손흥민이 이런 경기력을 보여주는데 왜 매주 출전하는지"라고 적었고 다른 팬은 "선수를 단순히 통계만으로 좋다고 판단하는 건 위험하다.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이 딱 그렇다. 손흥민은 시즌 내내 형편없었고, 존슨도 한 번 좋은 활약을 한 걸 빼면 마찬가지"라고 썼다.
또 다른 팬은 "지금처럼 가다간 손흥민은 사우디 리그, MLS, 튀르키예 리그는 물론이고 아시아 리그에서도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 타조 한 마리가 존슨과 손흥민 합친 것보다 빠르고 효율적이다. 이건 토트넘이 이미 2명 없는 상태로 경기하는 것과 다름없다"라며 아예 출전하지 않은 선수라고 평가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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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격한 반응도 있었다. 한 팬은 "손흥민은 끝났다"라고 적었고, 다른 팬은 "손흥민 대신에 왼쪽 윙으로 스펜스를 쓰는 게 차라리 낫겠다. 이제 아무런 기여도 못한다"라고 평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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