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앞서 루머와 절친들의 손절로 아픔을 겪었던 배우 손담비가 이를 극복하고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열었다.
11일 손담비가 딸을 출산한 사실이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손담비의 소속사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손담비는 이날 오후 딸을 출산했다.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하며, 현재 가족과 함께 안정을 취하고 있다. 소속사 측은 “소중한 새 생명을 맞이한 손담비와 가정에 많은 축복과 따뜻한 시선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손담비의 출산을 결혼 3년 만이다. 손담비는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과 지난 2022년 5월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사회는 이동근 KBS N 스포츠 아나운서가 맡았고, 축가는 가수 싸이와 조권, 임슬옹이 불렀다. 하객으로는 서장훈, 김호영, 소이현, 인교진, 김우리, 백지영, 안영미, 박나래, 임수향, 이주연, 김흥국, 신애, 김기리, 지이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케는 강승현이 받았다.
축하 받았어야 할 결혼식이지만 그의 연예계 절친 정려원, 공효진, 임수미, 소이 등이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은 각종 예능과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추며 친해진 사이로, 연예계를 대표하는 절친이었고, 앞서 열린 손예진의 결혼식에서 공효진이 부케를 받았기에 손담비의 결혼식에서도 공효진이 부케를 받을지, 아니면 다른 절친이 받을지 관심사였다. 하지만 결혼식이 열리고 하루가 지났음에도 불참한 절친들 중에 그 누구도 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축하도 하지 않으면서 ‘절교설’, ‘손절설’이 떠올랐다.
이 가운데 손담비와 절친들이 소원해진 시점이 ‘가짜 수산업자’ 사건 때가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포항에서 오징어 사업을 하겠다는 명목으로 100억 원대의 사기를 친 것으로 알려진 김모 씨는 2019년 손담비의 매니저를 직원으로 채용하고 손담비에게 외제차와 명품 옷 등을 여러 차례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모씨는 손담비의 소개로 정려원을 만나 외제차를 선물하고 손담비가 정려원에게 빌린 돈을 변제해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모 씨가 계획한 사업이 사기였다는 정황이 알려지면서 손담비는 받은 선물을 모두 반납했다고 했고, 정려원은 해당 차량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건으로 손담비는 이규혁과 다시 만나게 됐다. 이규혁이 먼저 손을 내밀며 힘이 됐고 이규혁의 위로가 손담비에게 힘을 주면서 연인으로 발전,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결혼 후 손담비는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등에 출연하며 결혼 생활과 가정사를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한 소식을 밝혔고, 결혼 3년 만에 한 아이의 엄마가 되며 또 다른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