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형빈(45)과 ‘200만 유튜버’ 밴쯔(35, 파이터100)의 종합격투기 대결로 화제가 되고 있는 굽네 ROAD FC 073의 대진이 추가로 확정됐다.
로드FC는 오는 6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굽네 ROAD FC 073을 개최한다. 기존에 윤형빈과 밴쯔의 대결, ‘귀화 파이터’ 오카(38, 전욱진 멀티짐)와 ‘우승후보’ 카밀 마고메도프(33, KHK MMA TEAM)의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전, ‘코리안 스트롱’ 김현우(23, 팀 피니쉬)와 ‘11승 무패’ 으르스켈디 두이세예프(24, ATAMAN TEAM)의 경기와 ‘라이트급 최연소 챔피언’ 박시원(23, 다이아MMA)의 출전까지 확정된 상황이다.
로드FC는 추가로 3개의 대진을 확정 발표했다.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39, TEAM AOM)과 ‘일본 최강의 레슬러’ 하라구치 신(27, BRAVE GYM), ‘편스타’ 편예준(18, 로드FC 군산)과 조준건(19, 팀 마르코), ‘로드FC 공무원’ 한상권(29, 김대환MMA)과 ‘제우스’ 여제우(34, 쎈짐)의 경기다.
먼저 박형근과 하라구치 신의 대결은 지난해 연말 박형근이 쿠로이 카이세이를 꺾은 것이 원인이되어 매치가 성사됐다. 하라구치 신은 지난 3월 16일 열린 굽네 ROAD FC 072 대회 현장에서 “(카이세이의 복수를 하는) 그 시합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환영한다”며 박형근에게 복수를 예고했다.
그러자 박형근도 케이지 위로 올라와 “파이트머니를 많이 주면 사자와도 싸울 수 있다고 했는데, 일본 최고의 사자와 싸울 수 있게 돼서 정말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네 태클 정말 멋진다. 근데 그거 나한테 안 통한다. 격투기의 성지 장충체육관에서 6월 28일에 둘 중 한 명은 (케이지 위에서) 자자”며 도발했다.
이에 하라구치 신은 “물론이다. 이태원 클라쓰의 주인공이랑 머리 모양이 비슷해서 때리기는 좀 그런데 아주 시원하게 때려줄게”라며 매치를 성사시켰다.
편예준과 조준건의 대결도 예정돼 있다. 로드FC 매치메이커 시리즈 플라이급에서 대결한 바 있는데, 당시 편예준이 심판 판정으로 승리했다. 지난 3월 16일 굽네 ROAD FC 072에서 두 파이터는 나란히 승리를 거뒀고 경기까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한상권과 여제우의 경기가 확정됐다. 한상권은 지난해 연말 대회에서 대체 선수로 긴급 투입됐음에도 한우영을 꺾으며 실력을 증명했다. 또 다른 강자인 여제우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여제우는 그라운드 기술과 타격 기술이 모두 좋은 파이터로 한상권을 제물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