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충격 너! 나가 포스텍!' 포스테코글루 감독 보다 먼저 접촉한 감독 토트넘 온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4.11 18: 41

 토트넘 홋스퍼가 최근 이어지고 있는 부진한 흐름 속에 감독 교체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심에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이끄는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있다.
TBR 풋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성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내 상위권 감독들과의 접촉을 시작했다”며 “글라스너 감독을 유력 후보로 보고 일차적인 연락을 취했다”고 보도했다.
글라스너 감독은 이미 2023년에도 손흥민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 바 있는 인물이다. 당시에도 토트넘 내부에서 진지하게 검토됐던 만큼, 구단이 다시 그를 주시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 하락세와 무관치 않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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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토트넘은 리그 31경기에서 무려 16패를 당했다. 이는 1977년 이후 가장 좋지 않은 기록으로, 구단 내부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신뢰가 상당히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역시 유일한 우승 가능성이 남은 대회지만, 8강 1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기며 2차전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압박을 안고 있다.
TBR 풋볼은 “토트넘은 글라스너 감독에게 자신의 거취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수준의 선접촉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접촉한 차기 사령탑 후보는 글라스너 외에도 마르코 실바(풀럼), 안도니 이라올라(본머스) 등이 있으며, 생각보다 빠르고 공격적인 교체 플랜을 가동 중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글라스너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6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으나 구단 측과의 재계약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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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도 “토트넘이 글라스너 측과 실제 접촉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RB 라이프치히와 레버쿠젠 역시 글라스너 감독 영입을 검토 중이며, 레버쿠젠은 사비 알론소 감독이 타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글라스너를 대체자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스트리아 출신인 글라스너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지도력을 입증받은 인물이다. 2019년 볼프스부르크 감독으로 발탁된 그는 이후 프랑크푸르트를 이끌고 2021-2022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명성을 쌓았다. 
2023년 2월 크리스탈 팰리스에 소방수로 부임한 뒤로는 팀을 안정적으로 재정비했고 이번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1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는 현재 14위에 머물고 있는 토트넘보다 높다. 
글라스너의 전술은 스리백 기반의 유기적 압박과 빠른 전환 플레이가 핵심이다. 단순한 수비 위주의 역습이 아닌, 포지션 간 유동성과 공수 밸런스를 동시에 추구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측면 활용을 중시하는 구조는 다수의 공격형 풀백 자원을 보유한 토트넘과 전술적으로 궁합이 맞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 초반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호평받았으나 중반 이후 전략 유연성 부족, 교체 타이밍 미스, 선수단 활용 논란 등으로 평가가 흔들리고 있다. 리그 성적과 유로파리그 결과에 따라 경질 여부가 가시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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