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스포츠계, 공정한 스포츠를 위한 약속... 2025 세계도핑방지의 날 기념행사 성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4.11 12: 27

 ‘2025 세계도핑방지의 날(Play True Day)’을 기념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Fair Play Ground(FPG)’착공식이 11일 서울올림픽파크텔 18층에서 개최됐다.
이번 착공식은 국내 최초의 체험형 도핑방지 문화공간 조성 사업으로, 선수와 청소년, 일반 국민 누구나 도핑방지의 필요성과 공정한 스포츠 가치를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공간은 향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도핑방지 교육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전시 콘텐츠를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도핑예방 문화 확산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는 ‘2025 세계도핑방지의 날’ 기념식이 개최됐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위원장 이영희, 이하 KADA)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위원, 박형준 부산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도핑방지 중요성과 공정한 스포츠 가치를 함께 약속했다. 또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전국에서 수백여 명이 온라인으로 동참하며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국민의례와 이영희 위원장의 환영사로 시작됐으며, 유인촌 장관은 축사를 통해 “스포츠의 기본정신은 정직과 공정이며,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과 정정당당한 노력으로 얻은 성취는 스포츠만의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라며, “도핑방지 활동을 통해 정의롭고 투명한 스포츠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25년 12월에 개최되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며,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의 부산의 역할과 비전을 공유했다.
이어 봅슬레이 전 국가대표이자 IOC 선수위원 후보인 원윤종 선수가 새롭게 KADA 선수위원으로 위촉되어, 선수 권익 보호와 도핑방지 활동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념식 하이라이트였던 도핑방지 서약 퍼포먼스에서는 KADA 선수위원들이 인터뷰를 통해 각자의 페어플레이 철학과 도핑방지의 중요성을 전한 뒤, 이영희 위원장, 유인촌 문체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김연경 선수위원 등 9명의 대표자가 ‘Play True’ 메시지를 담은 열매를 도핑방지 약속 손글씨로 꾸며진 나무에 연결하는 상징적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 퍼포먼스는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와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한, ‘도핑방지 어워즈’시상식을 통해, 도핑방지 문화 확산과 공정한 스포츠 실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이영희 KADA 위원장은 “이번 기념식은 다양한 인사들이 선수, 국민과 함께한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선수와 지도자, 스포츠 현장의 모든 이들이 공정하고 깨끗한 스포츠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함께 실천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도핑방지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LG경기에서 역도 국가대표 출신 김민재(제주 남녕고 코치)가 특별 시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민재 코치는 2012 런던 올림픽 역도 남자 94kg급에서 한국신기록으로 8위를 기록했으나, 이후 앞 순위 선수들의 도핑 적발로 인해 2019년 잃어버린 은메달을 되찾은 사례로, 정정당당한 스포츠 정신과 도핑방지 활동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이번 시구는 스포츠계 전반에 ‘공정한 경쟁, 깨끗한 스포츠’ 정신의 확산을 알리는 의미있는 순간으로 큰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KAD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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