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손흥민(33, 토트넘)을 이끌 새 사령탑 후보로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을 검토 중이다.
TBR 풋볼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진한 성적에 대한 우려 속에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감독과 접촉을 시도했다”며 “글라스너 감독을 선임 가능 후보로 보고 연락을 취했다”고 전했다.
글라스너는 2023년에도 손흥민의 새로운 지도자로 거론된 인물이다. 최근 토트넘의 하락세가 뚜렷한 가운데 구단은 글라스너에게 다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31경기에서 16패를 기록하며 1977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구단 내부 신뢰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실패 시 경질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11일 프랑크푸르트와 UEL 8강 홈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18일 원정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궁지에 몰렸다.
![[사진] 글라스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11/202504111136775505_67f883350ef53.jpg)
일단 토트넘은 차기 사령탑 후보군을 추리고 있다. 마르코 실바(풀럼), 안도니 이라올라(본머스) 감독 등과 더불어 글라스너까지 차기 감독 후보군에 포함시켰다. 생각보다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모양새다.
TBR 풋볼은 “토트넘은 글라스너가 자신의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일차적인 문의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현재 글라스너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6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지만 구단과 재계약 협상은 지연되고 있다.
글라스너는 토트넘에 관심이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TBR 풋볼은 “팰리스는 2025년 들어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 다음으로 많은 승점을 얻었다. 글라스너는 토트넘의 관심을 인지하고 있다. 일단 스티브 패리시 팰리스 회장의 중장기 계획에 대한 확답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도 토트넘이 글라스너의 에이전트와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RB 라이프치히와 레버쿠젠도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버쿠젠은 사비 알론소 감독이 더 좋은 대우를 해주는 팀으로 갈 경우 후임으로 글라스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글라스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11/202504111136775505_67f883358f12d.jpg)
오스트리아 출신 글라스너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9년부터 볼프스부르크를 이끌었고, 이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2021-2022시즌 UEL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2023년 2월 크리스탈 팰리스에 소방수로 부임해 현재까지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이번 시즌 팰리스는 프리미어리그 11위에 올라 있다. 토트넘 순위(14위)보다.
글라너스의 전술은 스리백을 기반으로 한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 플레이가 특징이다. 단순히 수비에 치중하는 역습이 아니라 유기적인 포지션 변화와 공수 밸런스를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이는 공격적인 풀백 자원을 다수 보유한 토트넘과도 전술적 궁합이 맞을 수 있다./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