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버질 반 다이크(34, 리버풀)과 동행을 이어간다.
영국 'BBC'의 저명한 기자 사미 목벨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모하메드 살라에 이어 버질 반 다이크도 리버풀 잔류가 유력한 상황"이라고 알렸다.
버질 반 다이크는 탁월한 공중 경합 능력과 체격을 활용한 지상 싸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보여주는 수비수다. 195cm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민첩성과 주력이 뛰어나 빠른 공격수들과의 속도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리버풀의 높은 수비 라인을 가능하게 만든다. 냉정한 판단력과 수비 지능으로 위험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고, 빌드업에서도 정교한 패스와 롱볼로 공격 전개에 적극적으로 기여한다.
다만, 허슬 플레이를 지양하는 성향과 때때로 심리전 수비가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반 다이크는 만 33세로 소속팀 리버풀과 재계약에 관해 당양한 보도가 나왔다. 이 중에서는 이들이 계약 기간 만료 후 갈라설 것이라는 보도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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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벨 기자는 "리버풀 내부에서는 주장 반 다이크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에 이어 가까운 시일 내에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수개월간의 협상 끝에, 반 다이크는 2년 재계약에 매우 근접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살라 역시 이와 유사한 조건으로 계약 협상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두 선수의 계약 모두 공식적으로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분위기상 살라나 반 다이크가 다음 시즌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해진다. 리버풀 입장에서 이 두 선수의 재계약은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다. 현재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2위와의 승점 차는 11점이다"라고 전했다.
목벨 기자는 두 선수 모두 2년 계약을 제시받은 데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먼저, 리버풀은 팀의 핵심 전력을 적어도 2년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이번 시즌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 아래에서 반 다이크, 살라, 알렉산더-아놀드의 계약 종료 문제가 지속적으로 팀 분위기에 영향을 끼쳐왔기에, 이런 혼란을 최소한 내년까지는 피할 수 있게 된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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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알렉산더-아놀드의 경우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의 자유계약 이적 협상설이 보도되는 등, 리버풀이 그의 잔류를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세대 교체를 준비야 하는 리버풀 입장에서 '월드 클래스 베테랑 센터백'의 존재는 값질 수밖에 없다. 목벨은 "반 다이크가 재계약을 맺을 경우, 올여름 리버풀이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 중 하나가 덜어지게 된다. 만약 그가 떠났다면, 리버풀은 주전급 중앙 수비수를 새로 영입해야 했고, 이에 따라 왼쪽 센터백이나 왼발잡이 수비수들을 미리 검토 중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주장 마크 게히와 AFC 본머스의 딘 하위선 등이 후보로 분석됐지만, 실제로 얼마나 깊이 관심을 가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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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손을 놓고만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목벨은 "반 다이크의 파트너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계약 종료 1년을 남겨둔 상황이기 때문에, 그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도 리버풀은 조만간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쿼드에 있는 자렐 콴사와 조 고메스의 향후 계획도 여전히 불확실하다"라고 설명했다.
반 다이크와 함께 살라도 남는다. 목벨은 "살라의 잔류 또한 리버풀에 큰 의미를 가진다. 그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54개의 공격포인트(32골 포함)를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살라의 재계약 협상 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만 해도, 사우디 프로리그는 그를 데려오기 위한 희망을 품고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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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보낸 리버풀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중앙 공격수 영입이 최우선 과제가 될 예정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알렉산더 이삭이 최상위 후보 중 하나지만, 뉴캐슬이 이적을 허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라고 언급했다.
리버풀은 풀백 영입도 계획 중이다. 알렉산더-아놀드의 상황과 앤디 로버트슨의 장기적인 활용도에 의문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목벨은 "본머스의 밀로시 케르케즈와 풀럼의 안토니 로빈슨이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