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대상→메시와 나란히.. 하피냐, 호날두 제치고 챔스 신기록? '다음은 발롱도르?'

매각 대상에서 에이스로 재탄생했다. 하피냐(29, 바르셀로나)가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하피냐는 이번 시즌 리그 28경기 13골 10도움 포함 총 45경기에 나서 28골 2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의 존재감이 눈부시다.

하피냐는 지난 10일(한국시간)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홈 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하피냐는 전반 25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후반 3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추가골을 도왔다. 또 3-0으로 앞선 후반 32분에는 라민 야말의 쐐기골까지 어시스트했다. 

이로써 하피냐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2골 7도움을 기록, 득점은 물론 도움 부문에서도 선두로 올라섰다. 바르셀로나가 이번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하피냐는 총 19개의 공격 포인트(골+도움)을 기록해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가 지난 2011-2012시즌 세운 공격 포인트(14골 5도움)와 동률을 이룬 것이다. 

이제 하피냐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호날두를 향하고 있다. 이미 네이마르(10골 6도움)를 넘으면서 챔피언스리그 역대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린 브라질 선수가 된 하피냐는 호날두가 지난 2013-2014시즌 세운 22개 공격 포인트(17골+5도움)에 3개 차로 다가섰다. 레반도프스키에는 2개 차.

하피냐는 오는 16일 독일에서 열리는 도르트문트와 2차전에서 골이나 도움을 기록할 경우 메시를 넘어서게 된다. 동시에 호날두와 레반도프스키의 기록에 한발씩 더 다가설 수 있다. 1차전과 같은 활약이라면 레반도스키를 넘어 호날두의 기록과 단 번에 같아진다. 

하피냐가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침묵하더라도 바르셀로나가 4강에 오르면 또 다시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호날두 기록은 어렵지 않게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이적 시장이 열릴 때마다 매각 대상으로 지목됐던 하피냐에겐 잊지 못할 시즌이다. 하피냐는 지난 2022년 여름 리즈 유나이티드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성했다. 

항상 외치던 드림 클럽에 입성한 하피냐였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았다. 첫 시즌 50경기 10골 12도움을 올렸지만 구단의 매각 대상에 항상 이름이 오르는 하피냐였다. 

하피냐는 2023-2024시즌에도 37경기 10골 13도움으로 나쁘지 않았다. 윙어는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나서며 헌신했다. 그럼에도 구단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피냐는 한지 플릭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면서 빛을 보기 시작했다. 플릭 체제에서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굳건하게 자리를 차지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금까지 보여준 활약만으로도 하피냐는 발롱도르 유력 후보에 올라 있다. 만약 소속팀 바르셀로나가 라리가는 물론 챔피언스리그, 코파델레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은 훨씬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하피냐는 개인 기록에 의존하기보다 동료를 돕는 데 집중하고 있다. 팀 전체를 성공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의미다. 그의 헌신적인 플레이는 바르셀로나가 이번 시즌 트레블 목표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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