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양민혁(19)이 시즌 2호골을 터뜨린 뒤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QPR은 1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양민혁의 득점 소감 영상을 공개했다.
양민혁은 전날(10일) 영국 옥스퍼드의 카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챔피언십 4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QPR은 옥스퍼드 유나이티드를 3-1로 꺾고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 부진에서 탈출했다.
양민혁은 영상에서 “팀 경기가 완벽했다.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영상에는 양민혁의 골 세리머니도 담겼다. 그는 득점 직후 관중석을 향해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쳤고 동료들과 포옹한 뒤 다시 한번 슬라이딩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이날 후반 19분 교체로 투입된 양민혁은 투입 26분 만에 팀의 마지막 골을 만들어냈다. 그는 페널티박스 안으로 빠르게 침투하며 카라모코 뎀벨레의 패스를 받았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손끝에 걸린 볼은 그대로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는 양민혁이 지난달 30일 스토크 시티전에서 기록한 데뷔골에 이어 올 시즌 리그 2호 득점이다. 그는 QPR 임대 후 12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올리고 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이날 양민혁에게 평점 7.4를 부여했다. 이는 팀 내 상위권 점수였다.
양민혁은 26분간 활약하며 볼터치 18회,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80%(5회 중 4회 성공), 걷어내기 2회, 헤더 클리어 2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3회, 지상 경합 승리 1회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한편 승리를 추가한 QPR은 승점 49(12승 13무 16패)를 기록하며 16위에서 1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옥스퍼드는 승점 45(11승 12무 18패)로 1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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