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왼쪽 파트너' 노리는 맨시티...토트넘은 "절대 안 돼!" 선 확 그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4.11 02: 29

맨체스터 시티가 토트넘 홋스퍼의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기(23)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적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우선 목표 중 하나로 새로운 풀백 영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토트넘의 데스티니 우도기를 눈여겨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로마노에 따르면 맨시티의 새 디렉터 우고 비아나는 우도기가 세리에A 우디네세에서 뛸 때부터 그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고, 구단 내부에서도 '멀티 포지션 소화 가능'과 '프리미어리그 검증'을 이유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도기는 이탈리아 베로나 출신으로 베로나 유소년팀에서 성장했다. 이후 우디네세를 거쳐 2022년 토트넘과 계약했으며, 2022-2023시즌은 우디네세로 1년 재임대됐다. 2023년 여름 토트넘에 본격 합류한 그는 첫 시즌부터 30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손흥민과 함께 왼쪽 라인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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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엔 잦은 부상과 주전 경쟁 속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리그 23경기 중 22경기를 선발로 나섰으나, 시즌 중반 이후 체력 문제와 경기력 저하로 기복을 보였다. 제드 스펜스 등 다른 자원과의 로테이션도 빈번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우도기를 미래 구상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영국 '미러' 존 크로스 기자는 "토트넘은 우도기에 대한 어떤 제안도 거절할 예정"이라며 "클럽 내부적으로 그의 가치는 매우 높게 평가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한 소식통은 "우도기는 2030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고 있어 당장 이적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지휘하는 한 이적 협상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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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올 시즌 부진에 빠져 리그 6위까지 추락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탈락하며 여름 전력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주전 풀백 카일 워커의 미래가 불투명해지면서 대체자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우도기는 186cm의 탄탄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를 겸비한 왼쪽 풀백 자원으로, 양쪽 측면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현실적인 장벽은 높다. 우도기는 아직 만 22세로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이 크며, 이적료도 상당히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이미 이탈리아 클럽들도 그의 영입을 고려했지만 높은 이적료 장벽에 가로막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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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노는 "맨시티는 여전히 우도기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쉽지 않은 거래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름 이적시장에선 다시 한번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우도기를 지키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가운데, 맨시티가 얼마만큼의 자금력과 협상력을 발휘할지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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