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완벽했고 팬분들 응원에 감사!" 양민혁, 2호골 후 팬들에게 메시지...이젠 QPR의 희망 된 YANG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4.11 07: 14

"우리팀의 경기는 완벽했고 팬 여러분들의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양민혁(19,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 다시 한 번 값진 골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최근 부진과 혹평을 딛고 일어난 그는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QPR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양민혁은 10일(한국시간) 영국 옥스퍼드의 더 카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 리그) 41라운드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 교체로 나서, 경기 종료 직전 쐐기골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완성했다.

[사진] QPR 공식 소셜 미디어

QPR은 이날 승리로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승점 49(12승 13무 16패)로 리그 15위에 안착,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렸다. 전반 7분 로니 에드워즈의 선제골과 전반 42분 상대 자책골로 2-0으로 앞선 QPR은 후반 17분 실점하며 흔들렸지만, 양민혁의 쐐기포로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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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1분, 역습 상황에서 카라모코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양민혁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대를 맞히며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정교함과 타이밍이 모두 완벽했던 득점이었다. 이날 골은 양민혁의 리그 2호골이자, QPR 임대 후 두 번째 공격포인트다.
QPR 공식 소셜 미디어는 경기 종료 후 양민혁의 골 소식과 함께, 그가 팬들에게 남긴 메시지를 전했다. 양민혁은 "우리팀의 경기는 완벽했고 팬 여러분들의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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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강원FC에서 K리그를 뒤흔들었던 그는 토트넘 홋스퍼 이적 후 프리미어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꾸준한 실전 경험을 위해 QPR로 임대되었다. 초반에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최근 카디프전에서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이날 골로 분위기를 바꿨다. 현지 매체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최근 부진했던 경기들 이후 훌륭한 카메오 역할이었다"라며 평점 7점을 매겼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원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 역시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의 골을 조명하며 "이전 스토크전 골에 이어 다시 한 번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그에게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QPR에서 리그 12경기 2골 1도움을 기록 중인 양민혁은 이번 시즌 종료 후 토트넘으로 복귀해 프리시즌에 참가할 예정이다. 영국 '풋볼런던'과 'TBR풋볼'은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를 여름 프리시즌에서 직접 점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만약 토트넘에서 당장 1군 경쟁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QPR 임대 연장도 긍정적으로 검토될 수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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