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충분히 이길 만한 경기였고 선수들이 더 자신감을 가지고 다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보다 짜릿할 수 없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삼성은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연장 10회 양도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 승리를 가져왔다. 이로써 삼성은 2위 점프와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삼성 타선의 뒷심이 돋보였다. 0-1로 뒤진 8회 이재현의 2루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SSG가 9회 1점 더 달아나자 르윈 디아즈의 1타점 2루타로 승부는 원점. 그리고 2-2로 팽팽하게 맞선 10회 2사 후 양도근이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선발 원태인은 5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김태훈, 배찬승, 백정현, 임창민, 김재윤이 이어 던졌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원태인이 초반에 투구수가 많고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소 실점으로 잘 막고 본인의 몫을 다 했다. 그리고 불펜으로 올라온 선수들도 모두 잘 막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격에서는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고 이재현과 디아즈가 동점 적시타를 때렸고 양도근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박진만 감독은 또 “매 순간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충분히 이길 만한 경기였고 선수들이 더 자신감을 가지고 다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다음 경기 KT전도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