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토트넘)의 대체자로 거론됐던 제이미 바이노-기튼스(21, 도르트문트)의 이적설이 막을 내렸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식을 주로 전하는 'BVBWLD'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도르트문트의 CEO 라스 릭켄은 제이미 바이노-기튼스의 이적 요청이 사실이 아니라고 직접 밝혔다"라고 전했다.
바이노-기튼스는 드리블과 발재간에 능하고 양발을 활용한 크로스와 돌파가 가능한, 과거 전통적인 스타일에 이타성과 팀플레이를 겸비한 윙어다. 좌측 윙어를 주로 소화하지만 우측도 가능하며,발기술을 활용해 기회를 창출하고, 안쪽으로 파고드는 윙포워드 유형의 움직임을 즐긴다. 다만 판단력과 패스의 일관성, 수비 스킬 등은 아직 미숙한 면이 있어 경험을 통해 보완할 필요가 있는 유망주다.
최근 바이노-기튼스가 도르트문트에 불만을 품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도르트문트는 2024-2025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바이노-기튼스는 이적 요청을 전달한 것으로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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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켄은 'DAZN'과의 인터뷰에서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하며, 제이미 기튼스와 도르트문트 간의 관계가 여전히 돈독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튼스는 우리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선수다. 우리는 굳건한 신뢰를 쌓아왔고, 그는 도르트문트에 완전히 적응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언급했듯이 최근 일부 매체에서 기튼스가 도르트문트의 성적 부진에 실망해 여름 이적을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도르트문트 측의 설명은 전혀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 릭켄에 따르면, 기튼스는 3월 A매치 기간에도 U-21 잉글랜드 대표팀 소집을 거절하고 손가락 수술을 감행하며 도르트문트의 남은 시즌을 위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팀을 위한 헌신의 자세가 명확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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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기튼스에게 관심을 보이는 클럽들이 있는 것 자체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리버풀, 아스날, 첼시, 토트넘 홋스퍼 등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들이 그를 주시하고 있으며, 바이에른 뮌헨의 이름도 간간히 언급된다. 도르트문트가 올여름 재정적인 사정에 따라 일부 선수 매각을 고려할 수 있다는 점 역시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이를 곧바로 '이적 요청'으로 연결짓는 건 다소 섣부른 해석일 수 있다. 릭켄은 이적설에 선을 긋는 동시에, "기튼스는 도르트문트와의 유대감이 크고, 자신이 이 팀의 일원임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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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노-기튼스는 이번 시즌 42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해내고 있다. 유럽 내 관심이 쏟아지는 것도 당연하지만, 적어도 당사자의 의사는 현 시점에서 확고히 팀에 머물러 있다는 게 도르트문트의 공식 입장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