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2연패에서 탈출하며 KT 위즈의 3연전 스윕을 저지했다.
NC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하고 2연패를 끊었다.
시리즈 스윕패 위기에 몰렸던 NC는 박민우(2루수)-김주원(유격수)-손아섭(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박한결(지명타자)-김성욱(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NC 타선은 9안타 3홈런을 몰아쳤다. 박한결이 시즌 1호, 김주원이 시즌 2호, 데이비슨이 시즌 4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데이비슨은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맹활약. 김주원도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손아섭은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선발투수 라일리 톰슨은 7이닝 1피안타 1볼넷 1사구 14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시즌 2승째다. 탈삼진을 무려 14개나 잡아내며 역대 외국인투수 한경기 최다탈삼진 타이기록(2013년 대니 바티스타, 2014년 릭 밴덴헐크, 2018년 핸리 소사, 2022년 윌머 폰트)을 달성했다. 또한 NC 구단 역대 한경기 최다탈삼진 신기록이다. 김재열(1이닝 무실점)-손주환(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지명타자)-허경민(3루수)-강백호(포수)-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유준규(우익수)-배정대(중견수)-장준원(유격수)-권동진(2루수)이 선발출장했다. KT 타선은 라일리의 위력적인 투구에 눌려 3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선발투수 오원석은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문용익(1이닝 1실점 비자책)-최동환(1이닝 3실점)-주권(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KT는 이날 패배로 2연승을 마감했다.


NC는 2회초 선두타자 데이비슨이 2루타를 터뜨렸다. 권희동과 김휘집은 연달아 진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에는 선두타자 김주원이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손아섭도 안타를 때려냈지만 데이비슨이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고 손아섭의 2루 도루도 실패로 돌아갔다. 권희동은 삼진을 당했다.
KT는 4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강백호-김민혁-황재균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NC는 5회초 2사에서 박한결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3-0으로 벌렸다. 김성욱은 안타를 때려냈지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KT는 5회말 선두타자 유준규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배정대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고 장준원은 삼진을 당했지만 유준규의 도루로 2사 2루 찬스가 이어졌다. 그렇지만 권동진도 삼진을 당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회 2사에서는 강백호가 이날 경기 KT의 첫 안타를 때려내며 라일리의 노히트 행진을 막았지만 김민혁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NC는 7회초 1사에서 권희동이 볼넷을 골라냈고 김휘집의 볼넷에는 포수 송구 실책이 나와 1사 1, 3루가 됐다. 김형준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8회 2사에서는 김주원의 2루타와 손아섭의 1타점 적시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데이비슨은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