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가 '무결점 이닝' 진기록을 세웠다. 1이닝을 투구 수 9구로 삼진 3개로 끝냈다.
임찬규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임찬규는 3회까지 안타 1개만 허용하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4회 진기록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출신의 외인 타자 푸이그, 전날 나란히 홈런을 때린 이주형과 박주홍을 모두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임찬규는 선두타자 푸이그를 초구 체인지업으로 스트라이크를 잡고서 112km와 113km 커브로 연거푸 헛스윙,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1회 유일한 안타를 때린 이주형은 초구 직구가 파울이 됐고, 100km 커브로 스트라이크, 3구째 116km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2아웃을 잡고 박주홍은 초구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2구 99km 커브로 헛스윙, 3구 126km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임찬규는 올해 첫 등판인 한화전에서 데뷔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이날은 '무결점 이닝' 진기록까지 세웠다. KBO 역대 10번째 기록이다. 강속구 투수가 아닌 제구력 위주의 '피네스 피처'의 기록이라 더욱 이채롭다.
가장 최근 무결점 이닝은 지난해 두산 김택연이 7월 10일 수원 KT전에서 신인 최초이자 역대 9번째로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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