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말, UCL 역사 바꿨다...BVB전 선발 출전으로 '만 17세 270일' 최연소 챔스 20경기 출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4.10 18: 28

라민 야말(18, 바르셀로나)이 챔피언스리그 역사를 다시 썼다. 
FC 바르셀로나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4-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2차전에서 3골 차로 패하더라도 4강 진출이 가능한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사진] 스쿼카

바르셀로나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하피냐-페르민 로페스-라민 야말이 공격 2선에 섰다. 페드리-프렝키 더 용이 중원을 채웠고 알레한드로 발데-이니고 마르티네스-파우 쿠바르시-쥘 쿤데가 포백을 세웠다. 골문은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지켰다.
도르트문트도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세루 기라시가 홀로 득점을 노렸고 카림 아데예미-율리안 브란트-제이미 바이노 기튼스가 공격 2선에 섰다. 카니 추쿠에메카-펠릭스 은메차가 포백을 보호했고 라미 벤세바이니-발데마르 안톤-엠레 잔-율리안 리에르손이 포백을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그레고어 코벨이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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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바르셀로나의 몫이었다. 전반 25분 쿠바르시가 머리로 떨군 볼을 하피냐가 골문 앞에서 밀어 넣으며 바르셀로나가 기세를 올렸다. 도르트문트도 기라시를 앞세워 반격했으나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은 완전히 바르셀로나의 흐름이었다. 후반 3분 레반도프스키가 하피냐의 헤딩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21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의 핵심은 하피냐-야말로 구성된 측면 공격이었다. 후반 32분 하피냐의 패스를 받은 야말은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침착한 마무리로 도르트문트를 무너뜨리는 쐐기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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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이 승리로 2018-2019시즌 이후 첫 4강 진출을 눈앞에 뒀으며, 라리가 선두와 코파 델 레이 결승 진출에 이어 트레블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통계 전문 사이트 '스쿼카'는 경기 종료 후 바르셀로나와 야말이 기분 좋은 기록을 세웠다고 조명했다.
이번 경기 선발로 출전해 약 86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야말은 17세 270일의 나이로 챔피언스리그 통산 20경기에 출전, 가장 어린 나이에 20번의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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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말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1골 이외에도 슈팅 4회, 패스 성공률 81%(35/43), 기회 창출 2회, 상대 박스 내 터치 5회, 드리블 성공 1회, 공격 지역 패스 7회, 태클 성공 1회, 볼 리커버리 6회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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