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히어로' 김상식 감독이 동남아 스타들을 이끌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상대한다.
아세안축구연맹(AFF)은 베트남 국가대표팀을 2024 아세안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우승으로 이끈 김상식(49) 감독이 오는 5월 28일 말레이시아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세안 올스타팀의 지휘봉을 잡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김 감독이 이끄는 동남아 최고 스타들로 구성된 올스타팀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인기 구단 중 하나인 맨유를 상대로 친선전을 펼친다. 아세안 올스타팀은 AFF 12개 회원국에서 선발된다.
이번 맞대결은 스포츠를 통한 동남아 국가들의 단합을 상징하는 특별한 이벤트다. 동시에 말레이시아 자선단체 알술탄 압둘라 재단(YASA)의 기부 캠페인도 함께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가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것은 16년 만이라고. 이번 친선전은 수만 명의 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며 동남아 축구의 열정과 성장 가능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식 감독은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를 통해 "이렇게 뜻깊은 경기에 아세안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면서 "이번 경기는 단순한 국가대표의 의미를 넘어, 아세안 전체의 자긍심과 정신, 그리고 하나된 힘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소중한 기회"라고 소감을 밝혔다.
키에브 사메스 AFF 회장은 "김상식 감독은 동남아 축구의 도약과 전문성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의 리더십은 선수들은 물론 아세안 전역의 차세대 축구인들에게도 큰 영감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