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토트넘)을 이제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고 벤치 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전망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출전 여부를 둘러싼 팬들의 논의가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오전 4시, 홈 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하는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이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현지에서는 토트넘의 선발진 구성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주장 손흥민의 선발 제외를 주장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감지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들어 브레넌 존슨과 윌손 오도베르 등 젊은 공격수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손흥민의 역할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스퍼스웹은 여러 팬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수집한 팬들의 반응을 소개하며, "공격진 구성에 대한 팬들의 생각이 엇갈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10/202504101634775868_67f777788038d.jpg)
특히 오른쪽 측면에서 존슨과 오도베르 중 누가 선발로 나설지에 대한 논쟁이 가장 뜨겁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팬은 "마티스 텔, 존슨, 오도베르 조합이 기대된다"는 의견을 냈고, 또 다른 팬은 "도미닉 솔란케, 텔, 오도베르로 시작하고 손흥민은 교체 카드로 활용하자"라고 제안했다.
"오도베르는 반드시 선발로 나와야 하며, 위치는 중요하지 않다"라는 주장도 있었고, "오도베르가 왼쪽, 존슨이 오른쪽에 서고, 손흥민은 이제 벤치로 내려가야 한다"라는 다소 충격적인 의견도 제시됐다.
이러한 반응은 최근 오도베르와 존슨이 보여준 인상적인 퍼포먼스와 관련이 깊다. 오도베르는 AZ 알크마르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기록했으며, 프랑스 U-21 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며 두 개의 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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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역시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하위 팀을 상대로 한 경기 성과를 기준으로 판단하기엔 이르다"라며 신중한 시각도 존재했다.
반면, 여러 영국 현지 언론은 여전히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른쪽 측면 자원으로 존슨과 오도베르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지만, 왼쪽 공격수 자리는 손흥민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손흥민-솔란케-존슨 삼각편대가 출전하는 4-3-3 포메이션을 예상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앞선 AZ전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벤치에서 투입되는 선수들이 유럽 대회에선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언급하며, 오도베르를 선발보다는 후반 카드로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오도베르는 경기 후반에 들어서야 경기력이 살아난다”고 언급하며, 아직 선발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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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경기 당일까지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주장으로서 팀 내 상징성과 영향력을 모두 갖춘 손흥민이기에, 단순한 컨디션 저하만으로 선발에서 제외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팬들 사이에선 다양한 조합에 대한 아이디어가 오가고 있지만, 실제 경기에서 손흥민이 선발에서 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특히 유로파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두 팀 맞대결의 프리뷰 기사를 게시했는데, 해당 기사에서도 손흥민의 선발을 주장했다. 유로파리그는 토트넘이 4-3-3 포메이션으로 나설 것이며 손흥민을 비롯해 솔란케, 존슨, 루카스 베리발, 로드리고 벤탄쿠르, 제임스 매디슨, 제드 스펜스,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선발로 나선다고 전망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