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볼링] 또 태백산 정상 올랐다.. '자신감 팍!' 유현이, 3년 만에 우승 '통산 5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4.10 16: 29

유현이(31, 에보나이트)가 또 다시 태백산컵에서 우승하며 3년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유현이는 10일 오후 강원도 태백볼링장에서 열린 '제8회 태백산컵 여자프로볼링대회' TV 파이널 최종 결승전에서 팀 동료 윤희여(에보나이트)를 228-197로 물리쳤다.
이로써 지난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태백산컵을 품은 유현이는 개인 통산 5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유현이는 지난 2019년 청주투어와 나사월드볼링컵, 2022년 봉화 은어축제컵과 태백산컵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반면 윤희여는 통산 11승에 도전했으나 팀 동료에 막혔다. 2년 공백 끝에 올해 프로 무대로 돌아온 윤희여는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여전히 위력적인 투구로 자신의 귀환을 알렸다.
유현이는 첫 프레임을 커버 미스로 출발, 불안한 모습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3~5프레임 터키로 경기를 뒤집은 유현이는 이후 실수 없이 경기를 리드했다. 결국 막판 9~10프레임서 승기를 굳히는 4배거를 작렬시켜 31핀 차 완승을 거뒀다.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유현이는 경기 후 "오랜 만에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 최근 2년간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그동안 자신감도 많이 하락했다. 게다가 체중이 줄어들면서 예전의 투구 폼을 잃어버렸다"고 그동안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유현이는 "스텝을 조절하면서 투구가 많이 좋아졌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번 우승을 계기로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면서 "꾸준하게 상위권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웃어보였다. 
유현이는 앞선 준결승에서 김지현(스톰)을 235-170으로 제압했다. 유현이는 터키와 두 번의 더블로 여유롭게 결승 무대를 밟았다. 윤희여 역시 준결승에서 한윤아(스톰)를 244-215로 눌러 가뿐하게 최종 무대로 향했다.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한편 단체전에서는 브런스윅(한솔·정 원·박민주)이 스톰(김효미·김지현·한윤아)을 172-156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브런스윅은 8프레임까지 5핀 차로 근소한 리드를 지켰고 9프레임서 나온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제8회 태백산컵 여자프로볼링대회 TV파이널 결과]
결승전 / 윤희여 (197) VS (228) 유현이
준결승 1경기 / 김지현 (170) VS (235) 유현이 
준결승 2경기 / 한윤아 (215) VS (244) 윤희여 
단체전 결승 / 팀 스톰 (156) VS (172) 팀 브런스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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