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회당 출연료 3억? 日톱배우는 300만원"..몸값 논란ing[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4.10 20: 25

 국내 배우들의 억대 출연료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의 비교글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일본내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국민 배우의 출연료에 대한 게시글이 확산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지난 2022년 방송된 NHK 대하드라마 '가마쿠라도노의 13인' 주연 배우들의 출연료가 담겼다.
당시 드라마의 주인공을 맡은 일본 국민 배우 오구리 슌은 회당 50만엔(한화 약 500만원) 정도의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아라가키 유이는 30만엔(한화 약 300만원), 스다 마사키는 20만엔(한화 약 200만원) 정도의 회당 출연료를 받았다고.

이는 배우 김수현의 tvN '눈물의 여왕' 출연료가 회당 3억이라는 보도에 대한 반응이었다. 더군다나 오히려 전작보다 낮아진 금액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누리꾼들은 "우리 나라 연예인들은 출연료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가까운 일본 배우들의 출연료가 화두에 오른 것.
특히 16부작으로 구성된 '눈물의 여왕'의 제작비는 약 400억원으로, 김수현의 회당 출연료가 3억원일 경우 총 50억원으로 총 제작비의 8분의 1이 김수현의 출연료로 돌아간 셈이다. 이에 국내 드라마의 제작비가 높은 이유 역시 배우들의 출연료 때문이라는 지적도 쏟아졌다.
그에 비해 일본의 경우 유명 배우라 하더라도 그 출연료는 국내 배우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NHK 대하드라마의 출연료가 극단적으로 낮은 편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일본은 규모가 큰 작품의 주연 배우도 회당 수천만원대의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닥터X' 시리즈를 흥행시키며 매 시즌 파격적인 개런티를 받고 있는 요네쿠라 료코 역시 2021년 회당 500만엔(한화 약 5천만원)의 출연료를 받았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 배우들도 일본 배우들만큼 출연료를 낮춰야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일본과 한국의 드라마 시장 규모와 제작 환경이 다른 만큼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를 차치하더라도 국내 배우들의 출연료가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일본의 경우 지상파 드라마의 배우 총 출연료는 제작비의 30%를 넘지 않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 역시 배우 출연료가 총 제작비의 40%를 넘길수 없고 그 중에서 주연급 배우의 출연료는 전체 출연료의 7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는 바. 때문에 톱스타들의 회당 출연료가 억대를 넘어 '10억대'로 치솟고 있는 상황에 국내에서도 이같은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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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트라이스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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