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이 아스톤 빌라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강인(PSG)은 벤치에서 팀이 준결승 진출 희망을 쏜 것을 지켜봤다.
PSG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CL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아스톤 빌라를 3-1로 제압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역전골이 결정적이었다.
이번 승리로 PSG는 오는 16일 예정된 2차전 원정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4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선제골은 원정팀 아스톤 빌라가 넣었다. 전반 35분 유리 틸레만스가 왼쪽 측면에서 낮게 연결한 크로스를 모건 로저스가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곧바로 PSG의 반격이 이어졌다. 전반 39분 데지레 두에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감아 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균형을 맞췄다.
후반 4분에는 크바라츠헬리아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왼쪽에서 수비수를 제친 그는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PSG는 이후에도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후반 26분 아슈라프 하키미의 추가골이 오프사이드로 무산됐지만, 추가시간 누누 멘데스가 마무리를 지었다. 그는 골 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만들었다.
PSG는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지은 가운데,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하며 좌절을 맛본 뒤 다시 한 번 정상을 노린다.
![[사진] 흐비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10/202504101416775562_67f7563b2d0fc.jpg)
이강인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3월 A매치 기간에 입은 발목 부상 이후 4경기 연속 결장한 그는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에서 6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후반기 들어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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