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6개 구단 감독들이 저마다의 각오를 밝혔다.
각 구단 감독들은 10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올 시즌 6강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4위 수원 KT가 5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3위 울산 현대모비스가 6위 안양 정관장과 맞붙는다. 승리 팀은 각각 1위 서울 SK, 2위 창원 LG와 4강에서 격돌한다.
6강에서 출발하는 네 팀의 감독들은 단순히 4강 진출이 아닌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미 4강에 올라 있는 SK와 LG는 각각 통합우승과 첫 챔프전 진출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내세웠다.
전희철 SK 감독은 “정규리그를 역대 최소 경기인 46경기 만에 1위로 마무리해 기분 좋게 시즌을 끝냈다. 플레이오프에서 부담은 크지만 자신감 있는 선수들을 믿고 가겠다. (은퇴 의사를 전한) 자밀 워니를 포함해 자유계약(FA)를 앞둔 김선형, 안영준, 오재현과 함께 꼭 다시 뛰고 싶다는 마음이다. ‘라스트 댄스’가 아니라 ‘어나더 댄스’를 추겠다”고 말했다.
![[사진] 유기상, 조상현 감독](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10/202504101239779988_67f74308aec58.jpg)
조상현 LG 감독은 “감독으로 부임한 지 벌써 3년째다. 지난 두 시즌 모두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챔프전 문턱에서 좌절했다. 올해는 반드시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역시 3년째 팀을 맡고 있다. 늘 6강에서 멈췄는데 이번에는 더 높은 곳까지 가고 싶다. 현대모비스만의 조직력을 앞세워 매 경기 이기며 파이널까지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송영진 KT 감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시즌을 잘 마무리했다. 후반에 조금 아쉬웠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깔끔하게 정리하고 SK와 맞붙고 싶다”고 말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이번 시즌 누구도 우리가 6강에 오를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고, ‘봄 농구’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돼 고맙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가 대구 팬들 앞에서 한 경기라도 더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한 시즌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 4라운드 초반까지 최하위였지만 끝내 6강에 올랐다. 이왕 올라온 김에 여기서 더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감독들의 목표는 각기 다르지만 시선은 하나로 향해 있다. 통합우승, 첫 챔프전 진출, 예상 밖 돌풍. 이번 플레이오프는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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