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넌 존슨(24, 토트넘)이 페널티킥 논란으로 놓친 해트트릭에 미련을 두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슨은 10일(한국시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11일 오전 4시)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 6일 사우스햄튼과의 경기 상황을 설명했다.
사우스햄튼전에서 존슨은 2골을 터뜨린 뒤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얻어내 해트트릭 기회를 잡았다. 중계 화면에는 그가 “해트트릭”이라고 외치는 입모양도 포착됐다. 그러나 페널티킥 키커는 마티스 텔로 결정됐다. 손흥민이 결장한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텔에게 공을 넘겼기 때문이다.
존슨은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아직 해트트릭을 기록하지 못했다. 마지막 해트트릭은 2021년 4월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으로 임대돼 있던 링컨 시티(3부 리그) 시절이었다.
![[사진] 마티스 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10/202504101153775045_67f73b92236c0.jpg)
이 장면은 경기 후 팬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존슨이 해트트릭을 완성해야 했다는 의견과, 텔의 시즌 첫 골을 위해 선택이 옳았다는 주장이 엇갈렸다.
이에 대해 존슨은 “모든 공격수가 페널티킥 기회를 원할 것”이라며 “하지만 결정이 내려졌다면 싸우거나 논쟁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텔이 페널티킥을 차게 됐을 때 그의 득점을 응원했다. 그는 훌륭한 선수고, 그의 능력을 의심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 상황에 대해 “우리는 골을 넣었고 승리했다. 그것만으로 만족스럽다”며 “내일도 같은 상황이 온다면 가장 믿을 수 있는 키커가 차야 한다”고 원칙을 밝혔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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